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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88989751359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1 뿌리 : 경제학이 문제이다
2 가치 : 왜 태평양의 가난한 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할까?
3 화폐 : 왜 중국은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돈을 쓰는가?
4 시장 : 왜 런던 시내의 평균시속은 항상 12마일인가?
5 삶 : 왜 우리는 중세의 농부들보다 더 오래 일을 해야 하는가?
6 자원 : 왜 세계 최고의 기계공은 쿠바인들인가?
7 무역 : 왜 영국은 초콜릿 와플을 수출하고 또 그 만큼 수입하는가?
8 지역공동체 : 왜 월마트가 들어선 지역의 투표율은 하락하는가?
9 부채 : 왜 가난한 말라위 국민들이 영국의 모기지론을 갚아야 하는가?
10 미래 : 경제학은 소수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부록 : 물질보다는 생명이다 : ‘새로운 경제학’의 간추린 역사
용어해설
리뷰
책속에서
우리 인류는 지구라는 섬에서 살고 있다. 지구라는 섬 역시 고립과 취약성을 지니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전 세계가 1961년 당시의 영국의 소비 수준을 유지한다면 지구 한 개가 지닌 가용 자원으로 감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전 세계가 현재의 영국과 같은 소비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려면 지구 3.1개가 필요하다.
그 동안 오랫동안 논의되어온 ‘시민소득’이라는 이론이 있다. 한 국가가 갖고 있는 자원은 모든 국민들의 공통 재산이므로 천연자원을 임대하거나 판매하여 얻은 수익은 국민들이 골고루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를 ‘기본소득’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토지세, 환경세 같은 것이다. 즉 한정된 지구 자원을 사용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토지, 천연자원, 생태자원 등 한정된 지구 자원을 맘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용을 치르게 하고 여기서 거둔 소득을 연령에 따라 차등하여 나누어 주는 것이다. 이런 ‘기본소득’을 통해 모든 국민은 돈을 덜 벌거나, 아니면 돈은 안 되지만 좀 더 창조적인 일을 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색다른 일을 시도하는 등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 진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여러 분야의 학문들이 “성장은 불가피하다”는 편협한 견해에 동의하고 이를 확산시켜 왔다. 그러나 이제 이런 낡은 생각을 가진 역사가들의 책들은 이제 중고서점에서만 눈에 띨 뿐이다. 이런 한물 간 생각이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제학자와 경제학 분야 뿐이다. 경제성장을 물질적 가치로만 평가하고 인식하는 뿌리 깊은 견해를 담고 있는 빛바랜 생각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경제성장이 변화이고 진보이며(그들은 좋은 쪽으로의 변화와 진보를 말한다), 유통되는 돈이 많을수록 더 많은 부를 누리고 있다고 믿는 엄청난 오류가 아직도 살아 숨 쉬는 분야는 경제학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