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한국 그림책
· ISBN : 978898976399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4-06-12
책 소개
목차
녹두 할아버지랑 산토끼랑
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
· 함께하는 이야기_아이들은 기억합니다
노루 발자국
· 함께하는 이야기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흥부와 놀부
슬픈 도라지꽃
· 함께하는 이야기_틀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빨간 헝겊
· 함께하는 이야기_마음 문을 열어라!
야들야들 익었을까?
사또의 사위가 된 바보 총각
삼년고개
· 함께하는 이야기_자기 자신을 향한 갈망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호랑이 뱃속에 들어간 소금 장수와 숯 장수
슬기로운 효자
· 함께하는 이야기_마음을 다스리는 비결
아씨방 일곱 친구
· 함께하는 이야기_혹시 아이가 더 궁금해하면?
더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
오리 정승 이야기
· 함께하는 이야기_혹시 아이가 더 궁금해하면?
쌀 한 톨
저자소개
책속에서
함께하는 이야기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잃어버렸는데, 분명코 잃어버렸다는 건 알겠는데, 무얼 잃어버렸는지,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언제 잃어버렸는지 몰라 안에 있어도 밖에 나앉은 듯 마음 한구석이 시렸던 적 있으신가요? 혹 지금 그렇게 시리신가요? 어쩌면 우리네 삶이 엄마에게서 분리되어 나오며 시작된 탓에 늘 이렇듯 우리 마음은 ‘잃어버린’ 마음인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우리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요?
바보는 자루 하나를 얻어서 송아지를 그 속에 집어넣었어. 버둥거리면서 안 들어가려는 송아지를 억지로 집어넣었지. 머리부터 거꾸로 쑤셔 박았어. 송아지는 큰데 자루가 작아서 뒷다리는 다 들어가지도 않았어. 바보는 송아지 뒷다리 두 개가 삐죽 나온 채로 자루에 달린 끈을 당겨서 아가리를 오므리고, 그대로 끙차! 어깨에 둘러멨어. 그러고는 끙끙거리며 메고 갔지. 등 뒤에서 송아지가 계속 음매음매 울며 버둥거렸어. 자루에 거꾸로 처박힌 송아지도 죽을 맛이었겠지. 바보 역시 죽을 맛이었어. 송아지는 지난번 쌀보다 훨씬 무거웠어. 어깨에 멘 게 자꾸 질질 흘러내려서 땅바닥에 끌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