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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미인

서늘한 미인

(MBC 김지은 아나운서가 만난 스물한 명의 젊은 화가들)

김지은 (지은이)
  |  
아트북스
2004-10-10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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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서늘한 미인

책 정보

· 제목 : 서늘한 미인 (MBC 김지은 아나운서가 만난 스물한 명의 젊은 화가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89800392
· 쪽수 : 384쪽

책 소개

MBC 김지은 아나운서가 스물한 명 젊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서로 다른 화가 스물한 명의 개성과 그 화가들을 바라보는 지은이의 감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에세이.

목차

여는 글 / 언제나 길을 잃는 미셸, 서늘한 미인과 마주치다
서늘한 미인 만나는 법

원피스를 입은 남자―강영민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것을 기대한다―황혜선
뇌해(腦海)에서 익사하지 않고 헤엄치는 법―정수진
이 미친 세상이 그녀에게 원하는 것―이유정
"아저씨, 날 똑바로 쳐다보라구요!"―낸시 랭
"와, 함진이다!"―함진
예술의 발견 1. 미셸의 정체를 밝혀라

그리고 오리고 찍어낸 그리움―홍인숙
어른들을 낳는 아이들, ‘초영이의 친구들’―김순례
내 마음에 간판을 달고―배성미
'평균 여성'들의 집은 어디인가?―권소원
소설 아토마우스―이동기
예술의 발견 2. 장님으로 천년, 눈 떠서 천년

초강력 항우울제―여동헌
날마다 새로운 피부!―노재운
시발자동차에서 캔 게까지―최우람
언제나 생방송중인 작품들―문경원
나이니즈, 금지된 방 237호를 열다―이누리
예술의 발견 3. 스위스에서 온 비밀 편지

비극적인 너무나 비극적인 얼굴들―김정욱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vs 박은선의 이중존재―박은선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권오상
너는 나다!―이태경
당신이 있던 자리―이정임
예술의 발견 4. 안젤리나 졸리의 배꼽 아래

다시 열리는 / 미술관 밖에서, 서늘한 미인들을 만나는 동안

저자소개

김지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 「출발! 비디오 여행」 「즐거운 문화읽기」 「라디오 북클럽 김지은입니다」, 라디오 코너 「미술관 가는 길」 「뉴욕 스토리」를 진행했고, 기획국장, 편성국장 등을 거쳐 여전히 MBC에 재직중이다.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 석사를 마치고 뉴욕 크리스티대학원에서 미술시장, 감정, 경매, 미술이론에 이르기까지 미술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공부했다. 이 모든 과정은 한 장의 그림 때문에 일어났다. 어린 시절 우연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투시력」을 보고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 이후 작품은 늘 가까이 두고, 사랑하고 싶은 존재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중에게 알린 베스트셀러 『서늘한 미인』 『예술가의 방』을 썼으며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우리말로 옮겼다. 단순히 영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오는 '일상의 숙제들' 아트 프로젝트를 국내에서도 진행하면서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월급으로 그림을 산 후 작품 소장은 세계를 내 안으로 들여오는 일이라는 생각을 변함없이 갖고 있다. 인스타그램 @dear.coll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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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저는 함진님의 작은 사물들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명을 지니고 있다고 주목하면서, 정신분석학 전문 용어를 들어 작품을 읽어내려고 마음 먹었었지요. 그런데 "왜 작은 사물들이 다 그렇게 섬뜩한 모습이냐"고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을 듣고 어설픈 전문 용어는 잊어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걔네들이 성질부리는 거예요!"

아! 이 얼마나 단순 명쾌합니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커다란 공룡이나 악어가 이빨을 드러내고 공격하려 할 때는 정말 그것이 위협적이겠지만, 한 손가락으로 찍 누르면 바스러질 존재들이 제 딴에는 이빨을 드러내고 성질을 부리는 모습이라니!

- 본문 11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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