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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89863434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06-01-10
책 소개
목차
1 왜 비눗방울은 터져야만 하는가
2 왜 로봇은 고장이 나는 게 좋은가
3 왜 고양이가 사람 말을 쓰면 안 되는가
4 왜 문어에게 자명종 시계를 먹이면 안 되는가
5 왜 과일이나 풀이나 나무를 크게 만들면 안 되는가
6 왜 눈은 하얗고 차갑고 아무 맛도 없는 게 좋은가
7 왜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여야만 하는가
8 왜 자기도 모르게 춤추게 만드는 음악을 작곡해서는 안 되는가
9 왜 진흙탕 공원을 커다란 다리미로 다림질해서는 안 되는가
책속에서
"꼬마 아가씨, 완성했어. 드디어 터지지 않는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는 비누를 만들었단다."
미리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괴짜 박사님을 쳐다보았습니다. 미리는 비눗방울 따윈 잊은 지 오래였으니까요.
"잘 보렴. 지금 해 볼 테니까."
괴짜 박사님은 비누를 녹일 물을 찾아 하마 우리로 갔습니다. 그런데 괴짜 박사님이 하마 우리 앞에 섰을 때, 비누가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쭈르르 빠져나가더니 물 속에서 한가하게 낮잠을 자고 있던 하마의 콧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린 것입니다.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아, 이 녀석, 비누 이리 내!"
괴짜 박사님은 당황해서 고함을 쳤습니다. 하지만 하마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쿨쿨 낮잠만 잘 뿐이었습니다.
"이를 어째, 아주 힘들게 만든 건데……."
괴짜 박사님은 맥이 풀렸습니다. 바로 그때입니다. 하마의 푸우 푸우, 숨을 쉬자 콧구멍에서 수박만큼이나 커다란 비눗방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16, 1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