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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의 산 2

마크스의 산 2

다카무라 가오루 (지은이), 정다유 (옮긴이)
  |  
손안의책
2010-03-23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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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의 산 2

책 정보

· 제목 : 마크스의 산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0028556
· 쪽수 : 416쪽

책 소개

평범한 직장인 출신 작가인 다카무라 가오루를 일약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작품으로, 제109회 나오키 상 수상작이다. 작가의 개고작인 2003년 문고판을 번역한 이 책은 1993년 본에 비해 범행 내용과 살해된 사람의 수 등이 다르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첨삭되었다. 연속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쫓는 고다 경부보의 이야기이다.

목차

1권
1장 파종
쇼와 51년 가을 / 쇼와 57년 가을 / 헤이세이 원년 여름
2장 발아
헤이세이 4년 봄 / 10월 1일 목요일 / 10월 5일 월요일 / 10월 6일 화요일
10월 7일 수요일 / 10월 8일 목요일
3장 생장
10월 9일 금요일 / 10월 10일 토요일 / 10월 11일 일요일 / 10월 12일 월요일

2권
4장 개화
10월 13일 화요일 / 10월 14일 수요일
5장 결실
10월 15일 목요일 / 10월 16일 금요일 / 10월 17일 토요일
6장 수확
10월 18일 일요일 / 10월 19일 월요일

저자소개

다카무라 가오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오사카 출생. 1975년 국제기독교대학 인문학과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했다. 1989년 첫 작품 「리비에라」가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1990년 『황금을 안고 튀어라』로 제3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2년 첫 작품을 전면 개고한 『리비에라를 쏴라』로 제11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1993년 고다 형사 시리즈 첫 작품인 『마크스의 산』으로 제109회 나오키 상과 제12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연쇄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좇는 강력계 형사 고다 유이치로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는 1994년 『조시』로 이어졌고, 1997년 발표한 『레이디 조커』는 경찰조직뿐 아니라 대기업, 언론사, 사회 소외계층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며 도합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제52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199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랐으며 2004년 영화, 2013년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철저한 리얼리즘에 입각해 선 굵은 문체로 인간 군상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을 발휘하며 일본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고, 2006년 『신 리어왕』으로 제4회 신란 상을, 2010년 『태양을 끄는 말』로 제61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2017년 『흙의 기록』으로 제70회 노마문예상과 제44회 오사라기 지로 상을 수상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1월, 예술계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니치 예술상의 제59회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외 작품으로 『리오우』 『냉혈』 『하루코 정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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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유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0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소설 특히 일본 미스터리의 열렬한 팬으로,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주변인들에게 일본 소설 세계를 정력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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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이다. 검은색 천지의 산이다. 능선도 뭣도 없는 그저 새까만 흙덩어리 벽이 덮쳐누르고, 길 가장자리 아래로는 다시 검은 벽이 펼쳐져 있는 산이다. 나는 한동안 걸어가다 어딘가에서 산마루의 이름이 적힌 표식을 보았다. 하지만 내가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알 수 없었다. 헤쳐도 헤쳐도 흘러내리는 눈의 커튼이 망막에 들러붙어 사라지지 않았고, 바람이 내는 소리인지 산이 내는 소리인지, 하늘을 끊임없이 맴도는 굉음도 이젠 귀며 뇌수에 자리 잡고는 떨어지지 않는다. _ 1권


‘어차피 뻔히 아시면서’ 하는 두꺼운 낯짝에 자조를 섞으며 히고는 고다가 담배를 물자 재빨리 자신의 라이터 불을 내밀었다. 고다가 거절하자 살짝 입가를 일그러뜨렸다. 43세가 되는 히고에게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린 경부보에게 아첨을 빼트리지 않는 세상 물정에 밝은 샐러리맨 근성과 좋든 나쁘든 고참다운 오만함이 동거하고 있어, 꽤나 얕볼 수 없는 다마의 늙은 너구리였다. _ 1권


미즈노와 같은 상급직과 자신과 같은 밑바닥에서 시작한 중간 엘리트, 그리고 그 외 대다수라는, 겉보기는 유사해도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세 계층이 겹쳐져 경찰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각자에게 추악한 나날들이 존재하고, 각자 이외의 층에 대해 권력을 휘두르며, 내부에서는 상승지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경쟁하면서, 각자의 계층은 철저하게 섞이는 법이 없었다. _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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