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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한의학
· ISBN : 9788990116017
· 쪽수 : 162쪽
· 출판일 : 2020-07-29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제1장 소화기질환
위(胃), 식도(食道)질환
GERD, NERD
방제
기(氣)
혈(血).진액(津液)
식도(食道)
가슴쓰림
위(胃)-식도역류
위염(胃炎).위궤양(胃潰瘍)
기능성 소화불량
위(胃)불편감의 제2선택 약
오장육부(五臟六腑)
간화범위(肝火犯胃)
위암(胃癌)
위(胃)가 차다
장(腸)질환
설통
간담(肝膽)
제2장 순환기질환
심부전(心不全)
심방세동(心房細動)
심근경색(心筋梗塞)
고혈압(高血壓)
EBM
부종(浮腫)
신양기(腎陽氣)
심장신경증(心臟神經症)
팔강변증(八綱辨證)
제3장 내분비와 대사
당뇨병(糖尿病)
비만(肥滿)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
제4장 신장질환
만성신장병(慢性腎臟病)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에 따른 부종
제5장 호흡기질환
천식(喘息)
COPD
폐(肺)와 신(腎)
가래가 많은 COPD
간질성폐렴(間質性肺炎)
기관지확장증(氣管支擴張症)
한방 진찰법
기침
가래
제6장 신경질환
파킨슨병
치매
뇌혈관장애
두통(頭痛)
제7장 알레르기질환
꽃가루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표치
아토피피부염 본치
제8장 감염증
독감(인플루엔자)
폐렴(肺炎)
육경변증(六經辨證)
위기영혈변증(衛氣營血辨證)
유행성이하선염
제9장 류마티스관절염, 결합조직질환
류마티스관절염
SLE
전신경화증
쇼그렌증후군
제10장 방문진료
비염
변비
설사
식욕부진
치매
쥐남
연하능력저하
BPSD
빈뇨, 실금
피부건조
암성통증
피부 세균감염증
요통
슬통
제11장 심신증
제12장 여성병태
갱년기장애
월경곤란증
월경전증후군
제13장 잡병
냉증
간기울결 냉증
혈어 냉증
소아 냉증
피로
어지럼
이명
빈뇨와 실금
소아 야뇨증
거친 피부
젊은 사람의 여드름
반복되는 인두염, 편도염
제14장 한방약 부작용
마치며
역자후기
처방색인
저자-역자소개
책속에서
중의학이란,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중국 각지의 전통의학을 국가가 주도적으로 통합하여 대략적인 이론 통일을 이룬 의학체계이다. 현재 중국에서 (대만, 동남아시아도) 전통의학이라고 하면 우선 중의학이 있고, 그 안에 다양한 유파와 계통이 있지만, 일단은 ‘중의학’이라는 학문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의사자격을 ‘서의사’와 ‘중의사’로 나누며, 중의학을 임상에서 활용하는 의사가 바로 중의사이다. 중국은 국가가 나서 적극적으로 중의학을 추천하며, 전국 각지에 ‘중의약대학’이 다수 설립되어 있다. 주요 중의약대학은 일본의 옛 제국대학을 훨씬 뛰어넘는 설비와 규모를 자랑한다. 중의학이지만 서양의학적 검사를 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큰 규모의 중의병원에는 MRI나 PET도 완비되어 있다.
이 책은 원래 한방, 중의학 관련 책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오히려 이 이야기가 본류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역산은 간화범위 처방이다. 이런 중의학 용어는 쓰지 않기로……약속한 적은 없다. 간화범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간화를 설명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과 화를 설명해야 하겠다. 따라서 이 옆길이 꽤 길어질 것 같다. 중의학에서는 주요 장기를 오장과 육부로 나눈다. 오장은 심장, 간장, 비장, 폐장, 신장이며, 육부는 위, 소장, 대장, 담낭, 방광, 삼초이다. 이 중 삼초, 담낭을 뺀 육부는 서양의학과 거의 개념이 일치하여 이해하기 쉽다. 모두 관강장기이다. 삼초는 체간 그 자체로 횡격막 위를 상초, 골반강 이하를 하초, 그 중간을 중초라고 한다. 담낭은 꽤 복잡하다. 《영추》에는 ‘담즙을 저장한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적혀 있으나, 《소문(素問)》에는 ‘결단을 담당한다’고 하여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뇌 기능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음? 영추, 소문은 또 뭔가? 이것은 《황제내경》이라는 매우 오래된 책의 일부로 중의학의 기본 개념은 모두 이 책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원래부터 한 책이라기보다 잡다한 논문을 모아놓은 형태라서 부분별로 내용이 꽤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뭐, 어차피 기원전에 쓰여 진 책이기 때문에……. 현대 중의약대학의 기본 텍스트인 《중의기초이론》에는 담낭을 담즙을 저장하는 곳이라고 서양의학과 동일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소문에 나오는 ‘결단을 주관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이미 오래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 아닐까?
육부는 시대에 따라 변천이 심했으므로, 무리하게 현재의 형태로 맞춰놓은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오장은 ‘오행론’이라는 사상이 바탕이 되어 기원전에 작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황제내경》에서부터 지금까지 거의 그 내용이 일치한다. 중국인들은 ‘어떻게든’ 주요 장기는 다섯 가지가 아니면 성이 차지 않았던 것 같다. 오행론이란 이 세계가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 요소로 환원될 수 있다는 사상이다. ‘뭐지 이거?’ 같은 느낌의 이야기인데, 사실 고대 그리스철학이나 고대 인도의학에서도, 비슷한 견해가 있었다. 이것은 현대 과학의 ‘소립자’ 같은 개념에 가깝다. 복잡한 천연현상을 환원하다보면 결국 무언가 기본적인 존재에 다다르게 된다는 견해이다. 나는 물리학을 잘 모르기 때문에 현재 소립자가 몇 가지인지는 잘 모르지만, 고대인들은 그것이 목화토금수 5가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비과학적인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라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과학적이다. ‘이 세계에는 기본적인 요소와 그것을 지배하는 법칙이 있다’라는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