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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27492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2-11-07
책 소개
목차
1부
강1 / 강2 / 강3 / 강4 / 강5 / 강6 / 강7
2부
별 목걸이 / 바위들 음악 / 무지개새 / 바다거울 / 은하수 생각 / 모과 / 새끼 고양이 세 마리 / 코 없는 그물 / 형제의 집으로 가려 하는데 / 열매들 마을 / 상관 / 흰 국화 검은 목련 / 초목의 관계 / 대통령, 대통령들 / 진입로 / 설문지 / 국립묘지
3부
향로봉 / 동시집 제목 / 상속 / 보보의 시 / 호랑이와 고양이 / 무지개 타는 강아지 / 고양이 비애를 생각해보게 / 나나니벌아, 쌍살벌아 / 꽃목걸이 / 여권 없는 자 / 음악의 순간 / 목걸이 도마뱀 / 빛 목걸이 / 잎들, 잎들 / 이것 없다면
4부
너희들이 넘노는 홑이불 덮고 / 모든 꽃의 형제 / 구름 어머니 / 맨드라미 열쇠 / 내 자전거에 비밀번호가 있습니다 / 미결에 대하여 / 나는 어린이 방에서 잠잔다 / 내일은 춘분 / 고물상 / 고글, 헤드세트, 장갑, 특수복은 팔지 마세요 / 방동사니 독립 / 금송화 / 백내장 / 라면을 끓이는 시 / 말과 소와 강아지를 본 적이 없어요 / 연결, 근접성 그리고 그것과 함께의 적막감 / 황금 뱀 / 모래내시장 / 쌓으며 쌓이며 / 자색 구름 / 곤충보호법
5부
금잔화 꽃차 한잔 / 만국기 / 다시 향로봉 / 지하철 열차 나무 / 대지와 달빛의 이웃을 위하여 / 도장나무 내력 / 무엇이 우리에게 남아 있어서 / 폐쇄의 밖 / 배낭 / 그림자의 그림자 / 우리는 누구에게 묻고 있나요 / 바위들 음악을 함께 들어라 / 달빛과 인공위성 불빛 아래 / 세계의 안팎 / 아니다, 라는 말이 들렸다 / 작살 맞은 고래를 위한 만가 / 사라지는 벌들에게
시인의 산문/세계와 인간의 자유
후기
추천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두가 스스로를 밝히는 것이다
햇빛이 아니고
등불이 아니다
몸이라면 몸이고
마음이면 마음이다
밖이며 겉이었다
겉이면서 밖이었다
해바라기 꽃이면서
달맞이꽃이란다
별꽃이며
초롱꽃
눈물 어린 가슴 하나
품어줄 수 있다면
스스로가 모두를 밝히는 것이다
―<강5>(전문)
잎이 피어 잎들
함께 있다
안녕이란 말을 찾아보았다
무엇이 우리에게
남아 있어서
태어난 마을이
저절로 있듯
더불어 새로 핀
잎과 잎들
무엇이 잎들에게
남아 있어서
염원이 피어나는
청명한 허공
―<무엇이 우리에게 남아 있어서>(전문)
高 顯 處
높고
밝고 뚜렷한
곳
그러나
떨어져
아득한 저곳
우러러 마주하는 저 봉우리
염원하여 마주하는 봉우리여라
목소리와 목소리
숨결과 숨결은
어떻게 하나 되나
정결한 기원은
무한한 동경에서 피어오르니
우리가 스스로
다가서는 곳
고난의 밤을 지나
적막한 밤을 지나
형제여, 가없는 끝없는 하늘
사르워 피워낼 우리의 꿈
창공에 피어날 우리의 사상
세계와 인간의 무궁한 자유
누리에 사무칠 우리들 노래
―<향로봉>(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