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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0313546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목차
프롤로그
1부 스탠드업과 함께 새로 쓰게 된 일상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배성수
현실을 인정하며 새로운 삶을 사랑하며 - 임인환
'우리는 듣고, 배우고, 사랑한다!' - 고경호
벚꽃, 바람 그리고 트럭 나들이 - 이영호
귀가 들리지 않자 들을 수 있게 된 하나님의 소리 - 나영심
이제는 웃으면서 쓸 수 있어요 - 서대용
2부 스탠드업은 지금도 계속된다
밥 짓는 목사 - 김태양
스탠드업 대디에서 스탠드업 커뮤니티로 - 김태양
스탠드업 커뮤니티 연보
스탠드업 사진 모음
책속에서
스탠드업의 7년이 수일처럼 흘러갔다. 스탠드업에서 일어난 일들을 들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내게 이야기한다. “정말 수고하셨네요. 힘든 일이 많으셨겠어요!” 하지만 이럴 때 생각할 틈도 없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었다. “스탠드업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인가?” 답은 어렵지 않았다. 스탠드업의 최대 수혜자는 ‘나’였다.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끼워 넣어주신 것이다. 교회와 목회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나에게 스탠드업을 통하여 하나님은 실질적인 답을 주셨다. 동역자를 주셨다. 그리고 어떻게 달려가야 하는지 큰 그림을 주셨다. (김태양)
2주년 콘서트 때의 일이다. 김태양 목사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만난 간증을 해달라고 나에게 부탁하셨다. 나는 처음 그 제안을 받고 많이 두려웠다. 사람들 앞에서 간증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병원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콘서트를 하는 곳은 내가 지내는 병원이 아니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작은 카페였다.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면서 휠체어를 타면 기립성 저혈압이 생겨 머리에 피가 돌지 않아 어지럽고 쇼크도 올 수 있다는 생각에 병
원을 벗어나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하지만 숨이 붙어 있는 이상 언제까지 병원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어 앰뷸런스를 타고 2주년 콘서트에 참석했고 사람들 앞에서 간증을 하고 찬양을 불렀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 1:9
그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고 나고 창살 없는 감옥 같은 병실에서 2년 8개월 만의 첫 외출이었다. 그때부터인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의 인도로 아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조금씩 영적으로 일어설 준비를 했다. 이제 집으로 그리고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매달 스탠드업 대디 정기 모임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과 소통하면서 몸이 불편하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 안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인간이라는 변함없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 사람들은 점점 그리스도인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주변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딱히 있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저절로 좋아졌다. (배성수)
나의 인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나는 소소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말에도 평안을 느끼고 특별할 것 없는 순간도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성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지금도 스탠드업 식구들을 포함하여 나를 지지해주는 처제들, 장인 장모님, 누님을 포함한 가족들은 나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다. 나는 성공한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참 감사하다. (임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