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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4126737
· 쪽수 : 692쪽
· 출판일 : 2024-04-26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 류호준 박사︱전 백석대학교 구약학 교수
추천의 글 2 이광우 박사︱전주 열린문교회 담임목사
추천의 글 3 김현광 박사︱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서문(序文)
약어표(Abbreviations)
제1부 로마서 서론
1. 사도 바울이 왜 로마서를 썼는가?
2.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어떻게 썼는가?
3. 로마서의 주제는 무엇인가?
4. 로마서는 어떻게 해석되어 왔는가?
제2부 로마서 주석
제1장 로마서 서언(序言) (1:1-17)
1. 인사 문단(1:1-7)
2. 감사 문단: 로마 교회에 대한 바울의 감사(1:8-15)
3. 주제 문단: 복음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1:16-17)
제2장 로마서 몸체/본론(1:18-15:13)
1. 첫 번째 내러티브: 인류의 창조와 타락(1:18-3:20)
2. 두 번째 내러티브: 메시아를 통한 하나님의 인류 구속(3:21-5:21)
3. 세 번째 내러티브: 메시아와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인류 구원 적용(6:1-8:39)
《심층연구 1》 “로마서 7장에 나타난 ‘나’, ‘율법’, ‘죄’와의 연관성
《심층연구 2》 로마서 7장의 “나”를 바울과 참된 신자의 모습으로 보는 논점에 대한 답변
《심층연구 3》 개역개정 성경의 ‘프뉴마’(πνεῦμα)와 ‘사르크스’(σὰρξ) 번역 문제
4. 네 번째 내러티브: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성(9:1-11:36)
5. 다섯 번째 내러티브: 이 세상에서 신자의 삶(12:1-15:13)
제3장 로마서 결언(15:14-16:27)
1. 이방인들을 위한 바울의 제사장적 사역(15:14-21)
2. 미래의 계획과 기도 부탁(15:22-33)
3. 문안 인사(16:1-16)
《심층연구 4》 유니아, 여성 사도인가, 아닌가?
4.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 인사와 송영(16:17-27)
부록
부록 1 로마서와 “새관점”(the New Perspective on Paul)
부록 2 바울의 윤리적 교훈의 특징직 설법과 명령법
부록 3 그리스도의 능동, 수동 순종 논쟁, 무엇이 문제인가?
-사도 바울의 갈 3:12와 롬 10:5에 있는 레 18:5 인용을 중심으로-
참고문헌(Selected Bibliography on Romans)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처럼 바울이 로마 교회에 전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의의 복음은 본질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는 수직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가 서로 받는 수평적인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곧 하나님의 의의 복음은 인종과 신분과 관계없이 한 믿음, 한 소망, 한 사랑을 요구한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 그리고 이 복음의 성취를 위해 로마서를 길게 써서 로마에 있는 신자들에게 보냈다고 볼 수 있다(15:15). 메시아 예수를 통해 나타난 이 하나님의 의의 복음만이 로마 교회의 갈등과 자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의 예루살렘 방문과 스페인 선교 방문에 청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로마서가 바울서신 중에서 가장 긴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로마서를 해석할 때마다 하나님과 인간과 세상의 수직적 관점은 물론 인간과 이 세상의 수평적인 관점도 항상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로마서는 이신칭의를 강조하는 1-4장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자의 삶의 문제를, 특별히 유대인과 이방인과의 관계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5-15장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리고 로마서의 주제 구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는 1-4장만 아니라 1-16장의 로마서 전체를 포괄하고 있다. 말하자면 로마서의 주제는 수직적인 신학적 관점만이 아니라 수평적인 관점인 윤리적 관점을 포함한다. 로마서가 갖고 있는 양면성은 전통적인 수직적-개인 구원론적인 시각이든 새관점의 수평적-공동체적인 시각이든, 어느 한 면만으로 로마서를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오히려 로마서를 바르게 듣기 위해서는 양면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동등한 하나님의 구원 받는 백성이 될 수 있는가, 유대주의자들이 말하고 있는 “율법의 행위”인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인가라는 구원론적인 문제는 바울 시대 기독교 교회 안에 심각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따라서 로마서나 갈라디아서 본문 자체는 물론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의 역사적 정황에 비추어 볼 때 ‘그리스도-믿음’ 구문은 주격 속격으로 보는 “그리스도의 믿음이나 그의 신실성”이 아닌 전통적으로 해석되어 온 목적 속격, 곧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바울은 3:22-23에서 ‘모든 사람’, 곧 인종과 신분과 성별의 차이 없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백인이든 흑인이든 황인종이든,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모든 아담의 후예는 누구든지 그들이 모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죄인인 이상, 오직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