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죄인 그리고 성인들의 이야기

옮긴이의 글 기독교 2,000년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서문 역사의 지표를 이룬 기독교의 정수들

1장 세상을 혁명하려 한 갈릴리의 온화한 몽상가, 예수
나사렛에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성전에서 일어난 사건
사제들의 독점과 역사의 진실

2장 천재적 도발자 혹은 선동가, 바울로
유대인이자 그리스인이며 로마인이었던 인물
예루살렘 공의회의 승리
율법에 맞선 신앙
모멸의 가르침에서 존경의 가르침으로

3장 은총의 박사가 된 참여 지식인, 아우구스티누스
밀라노 정원에서 시작된 고백
박해에 맞선 비밀사회 조직
나를 아는 것이 너를 아는 것이다
세례받지 않은 어린이들의 단죄

4장 파문의 시대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의 상호 파문
성스러운 제단에서 일어난 파문
정복자의 새 모스크
벤야민의 열정과 죽음

5장 광기와 야만의 성전(聖戰)
서구에서 건너온 야만인들
가난한 자들과 계시를 받은 자들의 원정
예루살렘에서 너의 죄가 사해지리라
짝을 이룬 십자군 원정과 지하드

6장 프란체스코, 가난의 전복
자발적 가난의 고행
환경론자들의 거룩한 주인
급진주의적 복음주의와 비폭력

7장 화형대의 300년 공포
물은 육체를 씻고, 불은 영혼을 씻는다
민중의 탄압 수단으로 이용된 이단 사냥
진리와 개혁에 대한 불관용

8장 세에서 근대로의 이행, 루터와 프로테스탄티즘
주여, 루터를 내쫓으소서
예수, 민중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다
심판자 하느님에서 아버지 하느님으로
루터가 파괴하고 칼뱅이 다시 세우다

9장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다
학살의 공범자가 된 선교사들
선교의 방식을 둘러싼 논쟁
교회 안의 개혁 바람, 로욜라의 예수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의식논쟁

10장 소통과 체험이 중시되는 시대
명상의 신비를 보여준 테레사 데 헤수스
믿음의 경주자들
여자 예언가 힐데가르트 폰 빙엔
이성을 거부한 러시아의 광인들

11장 교황의 제재에 맞선 자유 의지
민중의 봄과 라므네의 『라브니르』
교황청의 전쟁 선포
근대성의 위기
시대의 요구에 밀린 교황청의 선택

12장 세상의 불의와 싸우는 사람들
마틴 루터 킹―형제여 차별에 항거하라
오스카 로메로―하느님과 고통받는 민중의 이름으로
데스몬드 투투―성서 근본주의자의 투쟁
마더 테레사―조건 없는 봉사의 헌신
디트리히 본회퍼―저항과 굴종

연대기
개념과 정의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사람들은 아우구스티누스를 아담의 죄와 더불어 세상 속으로 들어간 모든 것, 육체, 탐욕, 현세의 쾌락에 대한 갈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이되는 모든 것을 지칭하는 표현인 원죄의 아버지로 삼았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사는 동안 보편적인 죄를 범한 죄인인 것이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담의 잘못과 영적 노예가 되어버린 아담의 후손에게 전이된 이야기만을 거론할 따름이었다. 또한 그는 사도 바울로만 충실하게 언급했다. 원죄설의 진정한 기초는 그의 저술들이 아닌 아담과 그리스도 사이에 바울로가 설정한 평행선 속에 있었다. - 본문 73~7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