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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오십 남달리 살피고 사랑하라

인생 오십 남달리 살피고 사랑하라

(윤재근의 삶이 깊어지는 고전 산책)

윤재근 (지은이)
  |  
산천재
2013-03-25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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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오십 남달리 살피고 사랑하라

책 정보

· 제목 : 인생 오십 남달리 살피고 사랑하라 (윤재근의 삶이 깊어지는 고전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중년의 자기계발
· ISBN : 9788990496676
· 쪽수 : 280쪽

책 소개

동양고전을 쉽게 풀어 쓰는 작업을 지속해온 저자가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에 이르도록 안내하는 책. 저자는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이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성현의 말씀이라고 우리를 거듭 일깨운다.

목차

1장 살피는 삶 - 안다는 것은 사물을 사랑함이다
배우고 그것을 새로운 마음으로 만난다 -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논어 외 16편

2장 헤아리는 삶 - 온 세상을 보고 나를 살펴라
온 세상을 보고 나를 살펴라 - 관물찰기(觀物察己) 근사록 외 16편
3장 새기는 삶 - 어울리되 휩쓸리지 않는다
새끼 개미는 쉴 새 없이 배운다 - 아자시술지(蛾子時術之) 예기 외 16편

4장 가늠하는 삶 - 섣불리 적을 대하지 마라
어떻게 하면 총명하고 강해질까 - 인일능지 기백지(人一能之 己百之) 중용 외 16편

5장 사랑하는 삶 - 나에게 보물이 셋 있다
속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 천지 지지 여지 아지(天知 地知 予知 我知) 십팔사략 외 16편

6장 즐기는 삶 - 빛나되 눈부시지 않다
인생은 맨 마지막에 영근다 - 선극유종(鮮克有終) 좌전 외 16편

저자소개

윤재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 《문화비평》, 월간 《현대문학》 편집인 겸 주간,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현재 한양대학교 국문과 명예교수. 저서로 『詩論』 『樂論』 『歌論』 『문예미학』 『동양의 미학』 등과 『한국시문학비평』 『만해시와 주제적 시론』 『만해시 ‘님의 沈默’ 연구』 『문예비평의 논리와 실제』 등의 문학비평서가 있다. 『<장자> 철학우화』(전3권) 『<논어> 인간관계의 철학』(전3권) 『<노자> 오묘한 삶의 길』(전3권) 『<맹자> 바른 삶에 이르는 길』(전3권) 『고전어록선』(전2권) 『생활 속의 선』 『에세이로 읽는 주역 나는 나의 미래를 본다』 『한권으로 읽는 주역』 『편하게 만나는 도덕경-노자』 『우화로 즐기는 장자』 『사람인가를 묻는 논어』 『희망과 소통의 경전-맹자』 『마음 중심 세상 중용』 『노자 81장』(전2권) 『주역 상경』 『주역 하경』 『십익』 등을 통해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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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배우고 그것을 새로운 마음으로 만난다
學而時習之 학이시습지 / 논어
무릇 느끼고 생각하면 배움의 출발입니다. 그러나 본능적인 느낌과 생각은 배움을 멈추게 합니다. 배움이 정지된 마음은 고인 물과 같지요. 고인 물은 썩습니다. 그처럼 마음을 본능에 맡겨둔다면 마음도 썩습니다.
배우라(學). 이것은 항상 마음을 깨어 있게 하라 함입니다. 깨어 있는 마음은 항상 새롭게 마음을 씁니다.
느끼고 생각하십시오. 이해하고 판단하십시오. 이것들이 곧 마음의 씀씀이입니다. 마음의 씀씀이가 새로우면 깨어 있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마음은 흐르는 물처럼 항상 싱싱하게 호흡합니다.
배운 것을 틀에 맞추어 반복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마음은 통 속에 든 다람쥐처럼 됩니다. 배운 것을 새로운 마음의 씀씀이로 만나 보십시오. 그러면 새로운 느낌 새로운 생각이 싹트고 그 싹에서 새로운 이해가 되고 새로운 판단이 맺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씀씀이가 곧 학(學)의 습지(習之)입니다.
학의 습지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줍니다. 새로운 시야가 열리면 우물 안 개구리를 면합니다.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이의 시야는 넓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하는 눈매를 잡을 줄 압니다.
학(學)은 두 갈래로 길을 틉니다. 한 갈래는 남을 통해 배우는 길이요, 다른 한 갈래는 스스로 터득하는 길입니다. 남을 통해 배우는 학의 길을 효(效)라 하고, 스스로 터득해 배우는 길을 각(覺)이라 합니다. 효(效)의 학(學)은 모방으로 통하고 각(覺)의 학(學)은 창조를 통해 지혜의 샘이 됩니다.
무엇을 배울 것입니까? 사람이 되는 법을 먼저 배우십시오. 지식이 많다고 우쭐대지 말고 지혜가 부족함을 아십시오. 그러면 나 자신이 바로 삶의 교실이 되고 온갖 사물이 나의 선생으로 다가와 삶을 배우라 합니다.


안다는 것은 사물을 사랑함이다
致知在格物 치지재격물 /대학
내 주변에 사물이 없다면 내 마음은 어떨까요? 고요할 뿐 움직임을 모릅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적막한 밤을 기억하는지요? 사물이 없다면 내 마음도 그러합니다.
마음이 사물을 만나면 움직입니다. 고요한 물 위로 바람이 불어가면 물결이 이는 것처럼 그 마음속 무수한 의미들은 물결 같은 것. 마음이 움직여 물결을 치면 그것을 감(感)이라고 합니다. 감(感) 그것은 온갖 마음을 말합니다
느끼면 생각으로 향합니다. 생각하면 이해로 향해서 갈 수가 있습니다. 이해를 해야 판단할 것이 아닌지요! 느끼고 생각하라, 생각하고 이해하라, 이해했다면 판단하라. 이러한 과정이 곧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이 움직임을 하나의 모둠으로 보고 감(感)이라 합니다.
마음과 사물이 만나는 것을 극진히 하십시오. 이를 격물(格物)이라고 합니다. 사물을 흘려보거나 얕보지 마십시오. 사물을 정성껏 소중하게 만나십시오. 그러면 나는 격물할 줄 아는 것입니다. 격물 그것은 사물을 사랑하라 함입니다.
연인이 왜 가슴을 열어주는지 아는지요? 서로 사랑하므로 가슴을 열고 포옹을 하며 애무합니다. 사물을 그렇게 만나십시오. 그런 것이 격물입니다.
사물(事物)은 마음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습니다. 마음 안에 있는 사물을 의미(意味)라 하고 마음 안 의미도 수없이 많고 밖에 있는 사물도 수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은 하늘이요 거기에 은하수가 있다는 것입다.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요? 의미를 새겨 나름대로 파악해 친하게 되었다는 것이 아닌지요! 참으로 진실을 안다면 그것이 곧 치지(致知)의 선물입니다. 사물을 건성으로 대하는 이는 그 선물을 받아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그대여, 알기가 어렵다고 푸념하지 마십시오. 그런 푸념은 사물을 사랑할 줄 몰라서 하는 투덜댐입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라도 유심히 보면 생각하게 합니다.
생각하게 하는 동기를 주는 사물, 그것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촛불을 켜고 앎의 세계를 밝혀줄 것입니다.


나를 취하면 추하고 더럽다
取我是垢 취아시구 / 조주록
조주(趙州)는 당(唐)나라 때 선승(禪僧)입니다. 개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 스님이지요. 그 조주에게 무엇이 더러우냐고 묻자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취하면 더럽다(取我是).”
내가 뻔뻔스럽고 염치없다면 나를 썩게 합니다. 땅은 더러울수록 기름지지만 인간은 더러우면 썩습니다. 더러움이 거름이 되면 좋지만 더러움이 썩는 것으로 되면 독이 되어 탈이지요.
내 주장을 고집스럽게 붙들면 나는 독해집니다. 독한 인간은 뱃속에 똥이 든 줄을 모르고 향기로운 줄 압니다. 이 얼마나 추하고 너절한지요!
잘난 척하지 마라. 기는 놈 위에 뛰는 놈 있고 그 위에 나는 놈이 있는 법.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촐랑대는 꼴이란 더럽습니다.
허세를 부리며 날뛰지 마라. 여치 앞에서 힘자랑을 하던 사마귀는 까치밥이 됩니다. 허수아비가 위세를 부린다고 들판의 주인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나를 돋보이게 하려고 풍을 친다면 참으로 더럽습니다.
오만에 빠져 교만하지 말라. 내가 아니면 되는 일이 없다고 호언하면 천하에 내로라하는 사기꾼이 됩니다. 제 욕심을 차리려고 남을 등쳐먹는 것은 더럽습니다.
나를 방어하자고 거짓을 범하지 말라. 시비의 다툼은 거짓말의 소굴이라고 합니다. 내가 이기고 상대가 지도록 온갖 재주를 부리다 꼬리를 잡힙니다. 꼬리를 잡혀 몸 둘 바를 모른다면 그 또한 더럽습니다.
이런 저런 더러운 짓거리는 내 욕심이 빚어내는 탓입니다. 그래서 조주는 나를 취하면 더럽고 나를 취하지 않으면 깨끗하다(不取我是淨)고 했습니다.
내 마음속은 시궁창도 될 수 있고 맑게 흐르는 시냇가의 빨래터도 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서 사나운 욕심이 부글거리면 나는 시궁창이 되고 내 마음속에서 타고 있는 욕심을 잠재우면 나는 나 자신을 빠는 빨래터가 될 수 있습니다. 취아시구(取我是垢)를 빨래비누로 삼아도 되겠지요. 내 입은 옷이 더러우면 금세 빨아버리듯 나를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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