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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553546
· 쪽수 : 148쪽
책 소개
목차
- 추천의 말 : 마고를 찾아서 / 김지하
제1부 사마르칸트의 詩
우슈또베에서
사마르칸트의 詩
길
우리 사이엔
알마타의 겨울
천산에 올라
선배를 이국 땅에 묻으며
아름다운 나무
사랑
마음
언어의 장벽을 넘어
심우도(尋牛圖)
천산예찬
강제이주를 되돌아보며
제2부 시베리아여! 바다여!
고독 1
고독 2
시베리아에서
시베리아여! 바다여!
시베리아의 달밤
광야에서
자취를 남기지 말아라
바람 이는 호숫가에서
가버린 사람에게
존재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지막
바람에게
숲 속에서 길을 잃고
코스모스
이름 없는 별들
제3부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1
사랑하는 이에게 2
사랑하는 이에게 3
나 십자가에 못 박혀
슬픔을 말한다
겨울산을 보며
나그네
고백
인연
말을 잃고
위로
바다는 언제나
홀로 한 잔의 차를
제4부 고향에 바치는 노래
향수
봄맞이
그리움에 대하여
눈길을 걸으며
고향
눈이 내리네
고향에 바치는 노래
길 위에서
부모님전상서
해바라기
꿈으로 이루어진 세상
동그라미 안에서
잃어버린 날개
꿈꾸는 자들의 고향
- 후기
- 발문 : 대자연으로 펼쳐진 신성주의 詩 / 김준태
저자소개
책속에서
알마타의 겨울
소리 없이 눈이 내리는 알마타는
밤마다 열반의 세계를 맞는다.
달빛 받은 침묵이 세상 소음을 덮으면
어디선가 옛 병정들의 이야기가
끝없이 늘어선 가로수에 되살아난다.
언젠가 늑대가 사람이었을 때
사람이 언젠가 늑대였을 때
칼과 창을 든 자들에게 쫓기어
팔다리 모두 잘린 채로 살아남은 땅
하여 그들이 남은 몸뚱이만으로
해 아래 평화의 염원을 심은 곳
봄이면 사과꽃 하얗게 날리고
천산 자락은 수수만 년 눈을 이고 선
사과의 아버지, 사과의 고향 알마타
알마타에 겨울이 오면 바람도 잠들고
세월도 잠들고 사념도 잠들어
누구나 달빛 아래 열반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