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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90620170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06-12-26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창덕궁
전각
창덕궁의 건축
궁궐의 외부공간
궁궐의 첫 마당 : 외부의 침입에 대비한 공간
둘째 마당 : 절제된 전이의 공간
셋째 마당 : 궁궐의 으뜸 공간
임금의 의상실 : 상의원
새 불씨의 공급처 : 내병조
궁궐 안의 종합청사 : 궐내각사
역대 임금을 모시는 곳 : 선원전
없어진 대비전 : 경복전
임금의 집무실 : 선정전
영조의 마음의 고향 : 보경당
임금과 왕비의 생활공간 : 희정당과 대조전
왕실 어른의 집 : 수정전
대신들의 모임 장소 : 빈청
궁궐의 큰길
궁궐의 동쪽 : 왕세자의 공간
헌종의 예술과 사랑이 빚어낸 곳 :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
후원
궁궐의 뒷동산 - 후원
후원의 쓰임새
정조의 이상과 꿈 : 부용정과 주합루
효명세자의 수신 도량 : 의두합
후원의 별당 : 어수당
의문의 집 : 연경당
산 좋고 물 좋아 정자가 많은 곳 : 폄우사, 존덕정, 청심정
유상곡수의 풍류가 있던 곳 : 옥류천
하늘에 있는 정자 : 능허정과 취규정
궁궐의 토속신앙 : 산단과 부군당
조선의 의리 : 대보단
시를 짓고 활을 쏘던 곳 : 몽답정과 괘궁정
조선의 품을 떠난 창덕궁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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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창덕궁에 있는 세 개의 큰 마당은 궁궐의 으뜸 공간인 인정전에 이르는 동안 그 속의 자연을 점차 줄여 나감으로써 긴장감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킨다. 첫 번째 마당에 있는 나무와 물이라는 자연적 요소는 두 번째 마당에서 그 자취를 감춘다. 마당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어도만이 두 번째 마당을 장식한다. 두 번째 마당의 이러한 단순성은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한편으로는 어도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다. 어도 옆 빈 마당에 깔려 있는 흙이 이 공간에 있는 유일한 자연이다.
인정문을 통해 세 번째 마당인 인정전 마당에 들어서면, 마당은 모두 돌로 덮인다. 두 번째 마당에서 존재했던 유일한 자연인 흙마저 사라졌다. 이처럼 철저하게 자연을 배제함으로써 궁궐의 으뜸 공간인 인정전 마당에서 공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