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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062926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5-06-10
책 소개
목차
prologue
지혜의 처세술, 마음의 평화를 얻는 우화 6
CHAPTER 01
인연 이야기
조용한 사람들 * 15
두 사내 * 18
나팔소리 * 20
거문고 소리 * 22
사자와 개 * 26
재를 먹다 * 28
임금님의 재판 * 31
산적과 소녀 * 33
사랑의 포로 * 38
고양이의 좌선 * 42
임금님과 파락호 * 44
미인의 그림자 * 46
고양이 밥 * 50
자유롭지 못한 임금님 * 51
높은 돌기둥 * 53
돌아와 보니 부자가 되다 * 55
낙타의 등 * 57
모래성 * 59
코끼리의 성질 * 61
방랑자 * 63
불타는 낡은 저택 * 71
환상의 성 * 78
옷 속에 꿰매어진 보석 * 81
명의와 그 자식 * 83
CHAPTER 02
삶의 궁극적인 목표
사람을 모시는 수행자 * 89
진리를 추구하여 * 92
논리보다는 증거 * 99
다 마시지 못하는 * 101
바보와 그의 아내 * 103
어리석은 사람과 우유 * 105
진수성찬과 소금 * 108
삼층 저택 * 109
도둑과 임금님의 옷 * 111
느긋한 임금님 * 113
물속의 도끼 * 115
요리사와 칼 * 118
불과 물 * 119
볶은 씨앗 * 120
바보 도둑 * 121
이상한 장사 * 122
눈이 없는 선인(仙人) * 123
상처 약 * 125
대머리에 바르는 약 * 126
부꾸미 반 토막 * 128
수상한 것이 안인가 밖인가 * 129
과자와 하인 * 132
자연스러운 공주님 * 133
CHAPTER 03
무소유
황금 솥 * 139
스님이 된 임금님 * 142
직물공의 전공 * 144
그물 안의 새 * 147
진주가 나온 장소 * 149
항아리 속의 그림자 * 151
보이지 않는 천리안 * 156
누가 미쳤나? * 158
불면불휴(不眠不休)의 음악 * 160
말 훈련 * 161
느긋한 사람 * 163
어느 임금님의 죽음 * 165
장님 왕자님 * 180
솥 안의 고기 * 192
거지 왕 * 195
저녁 * 202
용원설화 * 206
활의 달인 * 210
훌륭한 저택 * 218
아름다운 보물 진주 * 222
욕심 많은 임금님 * 234
스스로 벌을 청하다 * 238
두 귀신의 다툼 * 241
말구한 원앙새 * 243
없는 물건을 청한 사람 * 245
떡 하나 때문에 도둑맞은 부부 * 248
어리석은 비둘기 * 250
독이든 한희환(歡喜丸) * 252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양이의 좌선
어느 마을에 나이가 많이 먹은 고양이가 있었다. 기력이 떨어진 이 고양이는 옛날처럼 재빨리 쥐를 잡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재빨리 움직이지 않고 쥐를 잡을까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정처 없이 걷다가 우연히 쥐구멍에서 쥐들이 줄지어 나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거, 아주 잘 됐군.”
고양이는 쥐구멍 앞에 조용히 좌선을 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고양이 아저씨, 거기서 뭐 하고 계세요?”
생쥐 한 마리가 물었다.
“나 말이니? 나는 젊어서 너희 친구들을 많이 잡아먹었지.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은 죄를 저지르고 말았구나. 그래서 조금이라도 죄를 가볍게 하고 싶어서 마음을 고쳐먹고 이렇게 좌선한 채 수행을 하고 있단다.”
쥐들은 이 고양이가 나이도 많고 차분한데다가 말하는 것까지 그럴싸했기 때문에 대단하게 여기며, 고양이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 주변을 세 번 돈 뒤, 쥐구멍으로 줄지어 들어갔다. 고양이는 마지막에 쥐구멍으로 들어가려는 쥐를 순식간에 잡아먹었다. 물론 쥐들은 그런 줄은 꿈에서조차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매일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 쥐들이 구멍에서 나오면 고양이는 조용히 좌선하고 있었다.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마지막 한 마리를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 반복되자 쥐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말았다.
쥐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쥐들의 왕이 조사를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고양이를 의심하게 되었다.
최근 들어 이 늙은 고양이는 기운이 넘쳐 보였고, 또 고양이의 똥에서 쥐 털까지 발견되었다. 깜짝 놀란 쥐들은 고양이의 동태를 자세히 살펴보니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았다. 쥐들은 다시 이전처럼 고양이를 경계하게 되었다.
(根本說一切有部毗奈耶破僧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