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바람 스쳐간 우듬지를 바라보며

시인의 말

1. 아버지의 쉰일곱
곁가지
눈꽃
등 굽은 소나무
미리내
부처님 오신 날에
커피 한 잔
교정에 서서
축제가 끝난 오후
촛불
저무는 강
종이컵
암 병동 444호실
시냇물의 일생
아버지의 쉰일곱
아! 숭례문
봄을 위하여
어릿광대의 탄식
네비게이션

2. 가을 나비
가을 나비
어느 소녀에게
추억이라면
산바
파타야의 밤
한진포구에서
강아지풀
겨울 개나리
가을에는
도비도의 갈매기
달맞이
두타연
동춘당 소묘
수덕고개
봄 마중
봄비 내리는 밤
겨울 배추
드르니항의 추억

3. 가로등과 목련
꽃이 되어
가시버시
하늬바람
동반자
사랑의 노래
해바라기 당신
가로등과 목련
그리운 너에게
그날
의항리 일몰
울지 않을래요
당신 있어 행복했습니다
나눔을 위한 기도
꿈이었나요
용봉산 소나무
도가니
꽃잎네
예당호
창경궁 소나무

4. 고파도 사람들
이모
가난한 자의 노래
등잔불
겨울밤
다듬잇돌
아버지의 지게
아버님 영전에
신리 90번지
어머님 산소에서
불러 보고 싶습니다
동기간
차표가 없다
고파도 사람들
흰 고무신
고향 하늘
고향무정
고향은 있건만
삽교천 뚝방
동강, 동강이여

서평
시의 호명을 통한 허기의..._ 신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