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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9070642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7-12-09
책 소개
목차
1장. 논밭과 숲 - 자급자족하는 농민의 풍족한 삶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는 지혜
풍부한 물을 공유하다
장남의 농가
뛰어난 기능을 갖춘 공간
부정한 공간에서 순수한 공간으로
공간의 아름다운 확장
삶의 방식으로써의 자급자족
친환경 가내수공업
훌륭한 산림 관리
숲 관리인
벌목꾼들의 공동생활
막부와 마을의 관계
지역사회를 운영해 나가는 협력정신
에도시대 농민의 삶에서 얻은 교훈과 실천
2장. 지속가능한 도시 - 에도시대 도시와 지혜로운 서민의 삶
깨끗한 거리, 수목이 우거진 거리
활기 넘치는 시장
나가야라는 최고의 공동체
중력을 이용한 이상적인 물 공급 시스템
위생과 환경에 공헌하는 대중목욕탕
사람의 대소변은 귀중한 자원이다
철저하게 재활용하는 도시
목수의 집
에도의 목공사업
재료의 라이프 사이클
강과 바다의 혜택
에도생활을 대표하는 것
적은 자원으로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에서 얻은 교훈과 실천
3장. 절제하는 삶 - 실용미를 먼저 생각하는 무사의 철학
무사의 저택
현관에서 보는 위엄 있는 조화
다다미방을 돋보이게 하는 의장미
사적인 공간
텃밭을 일구는 생활
에도시대 무사의 삶에서 얻은 교훈과 실천
감사의 말 - 참고문헌
책속에서
나는 이 책에서 에도시대 농촌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직면한 환경문제와 그들이 어떠한 개념적 틀 안에서 이 문제를 고려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 갔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무엇보다 가장 전하고 싶었던 건 당시 일본 사회에 널리 퍼져 있던 환경을 대하는 정신적 태도이다. 그 정신은 현재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에도시대 때 고심해서 구축한 지속가능한 시스템들이 산업화의 영향으로 훗날 완전히 붕괴돼 버린 것은 우리 모두에게 비극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가 몹시 필요로 하는 축적된 경험이 급격히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에도의 해결책들은 순전히 자력으로 이루어낸 성과였다. 그런데 1860년대 문호개방 이후 무역과 산업화로 자급자족의 원칙은 세계의 생산과 잉여를 결합한 수출입경제로 바뀌었고, 이러한 상황은 곧 모든 생활양상에 영향을 주었다.
20세기에 들어서 제2차 세계대전 초까지만 해도 일본의 환경보존 윤리는 잘 지속되었다. 하지만 한 세기 이상 유럽과 미국의 생산 과 소비 패턴을 기본적으로 공유해왔다. 현재로선 에도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