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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1066533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1권
1. 살리타이를 암살하라
2. 고려를 지킨 처인성 전투
3. 케식, 몽골의 특수 암살 부대
4. 복수의 실마리, 신국의 칼
5. 먹을 만드는 아이들
6. 대령산의 기괴한 노인
7. 주화산 고려협객대회
8. 암궁에서의 결투
9. 벽란도 살인사건
2권
1. 주화산에서의 결투
2. 암궁의 탈출
3. 추적
4. 벽란도의 주무 ‘성빈’
5. 북쪽을 향해
6. 몽골의 수도 카라코룸
7. 화개산의 명모
8. 도문강
9. 추이마야요이 혹은 오수진
저자소개
책속에서
몽골 군 사령관 살리타이를 암살하라.
1232년(고종 18) 늦가을 밤이었다. 정현응이 이끄는 야별초의 정예 암살부대가 개경의 북성문인 성도문을 지나 우봉현 쪽으로 극비리에 이동하고 있었다. 늦가을로 접어든 데다 축시를 지난 시각이라 밤공기는 으스스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 본문 중에서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난 죽어야 한다! 김윤후는 마음속으로 이 말을 삼백 번을 외쳤다. 이곳에서만 벗어나면 아니, 이 토성의 뒷산으로만 피해도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자들이었다. 이 사람들을 데리고 죽음의 강을 건너려 한다는 건 스스로 앞장서서 죽어야 했다. 그는 별들과 함께 처인성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속으로 걸음을 세어보니 650여 보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가슴 속에서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승려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 본문 중에서
암조를 통해 들어 온 소식은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 소식은 살리타이가 전사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르지 딸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거였다. 아르지는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듯 호흡까지 멈추었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사신이라 불리는 몽골제국 원정대의 사령관이 암살당하다니……. 지금까지 수행한 심리전과 정보전은 살리타이 사령관의 죽음으로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그는 문책을 면치 못할 거였다. 처형당할 수도 있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