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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1066724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09-07-30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린 그때를 지금 생각해 보면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아. 죄가 들통 날까 봐, 그리고 그 죄만큼 벌을 받게 될까 봐, 두려움에서 죄의식에서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 아픈 병이 들어 그 속에 숨어 버리려 했는지도 몰라. 나뿐만 아니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두려움에 맞설 용기가 없어 아픈 병으로 숨기도 하고 또는 어떠한 죄의식이나 수치심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걱정거리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스스로 아픈 병 속으로 숨어버리는지도 몰라. - 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자기가 원하는 표현, 자기가 원하는 향기로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 땐 사랑이 아니라 부정하지. 사랑은 빛깔이 다를 뿐 모든 것이 사랑이잖아. - 본문 중에서
세아야. 누구나 마법 호리병을 가슴속에 가지고 다닌다는걸 너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너의 감동, 너의 기적, 너의 마법의 호리병 뚜껑을 여는 것은 너 자신의 이해와 결심만으로 가능하단다. 나는 너의 그 호리병을 보았는데 진작 너 자신은 아직 그 호리병을 믿지 않는 것 같구나. - 본문 중에서
인생이라는 것, 살아가는 것, 살아내는 것, 보여지는 모든 각자의 삶의 겉 포장지야 화려하든 초라하든 그 안에는 어쨌든 맛있는 과자만으로 온통 채워져 있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 본문 중에서
모든 사건, 모든 만남, 모든 조각조각은 모두 이유가 있을 거야. 네가 신에게 빌었던 기도 때문에 그 모든 조각이 너에게 주어진 거라 생각해 봐. 결국 너 자신이 조각들의 이유를 이해하고 맞춰 가면 너의 그림이 완성될 거라 난 믿어. - 본문 중에서
나에게 주어진 그 모든 일들은 분명한 이유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우연들이었다. 그러한 고통과 슬픔의 사건들이 나를 위해 너무도 필요한, 그렇게 온전한 우연이었음을 이제 나는 확실히 알 수 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