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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미쓰다 신조 (지은이), 심정명 (옮긴이)
비채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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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73322129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도조 겐야’ 시리즈가 신작으로 한국 독자를 찾는다. 이번 이야기의 배경은 단애절벽으로 고립된 가난한 바닷가 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암초를 신으로 모시는 이 일대에는 네 가지 괴담이 전해진다. 괴담 수집차 마을을 찾은 도조 겐야는, 또다시 운명처럼 ‘열린 밀실’ 살인과 차례차례 맞닥뜨리는데…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
1장. 네 가지 괴담
창해의 목: 에도시대 / 망루의 환영: 메이지시대 /
대숲의 마: 쇼와시대(전전) / 뱀길의 요괴: 쇼와시대(전후)
2장. 여행길에 오르다
3장. 구난도
4장. 도쿠유 촌
5장. 사사메 신사
6장. 대숲 신사의 변사
7장. 도쿠간사
8장. 다케야
9장. 괴담 살인사건
10장. 다시 대숲 신사로
11장. 하에다마님 축제
12장. 당식선
13장. 망루 위의 실종
14장. 사사부네
15장. 다루미 동굴의 괴사
16장. 일지와 과거장
17장. 수사 상황
18장. 큰 헛간의 액사
19장. 사건을 둘러싼 무수한 수수께끼
20장 귀환
종장
참고문헌

저자소개

미쓰다 신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스터리 작가이자 호러 작가.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학 괴담을 결합한 독특한 작풍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미스터리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나라현 출생. 고야산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월드 미스터리 투어 13 시리즈’, ‘일본 괴기 환상 기행 시리즈’, ‘호러 재패네스크 총서’ 등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2001년 《호러작가가 사는 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대표작으로 일본 미스터리 문학상과 랭킹을 휩쓴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산마처럼 비웃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등의 ‘도조 겐야 시리즈’, 작가와 동명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 ‘사상학 탐정 시리즈’, ‘집 시리즈’, ‘오감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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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명 (옮긴이)    정보 더보기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교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비교문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오사카 대학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나토 가나에의 《여자들의 등산일기》 《조각들》, 교고쿠 나쓰히코의 《후 항설백물어》, 이케이도 준의 《일곱 개의 회의》, 그 밖에 《백미진수》 《괴담》 《피안 지날 때까지》 《이치고 동맹》 등 문학뿐만 아니라, 《유착의 사상》 《스트리트의 사상》 《납치사 고요》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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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기에 따라서는 인간의 잘린 머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암초를 마을 사람들은 ‘하에다마님’이라 부르며 섬기고, 예로부터 소중하게 모셔왔다. 그런 까닭에 이 부근에서는 갯바위 어업이 금지되어 있을 뿐 아니라 하에다마님 가까이 가는 것조차 꺼린다. 고스케가 무심코 뿔위 방향으로 노를 저은 것도 마을 어부라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다만 얄궂게도 하에다마님 주위는 갯바위 어업에는 실로 안성맞춤인 어장이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어부가 밀어를 한 적도 있었다 한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물론 겐야는 이런 지독한 산길에 익숙했다. 뿐만 아니라 좋아했다. 인간의 영위가 남긴 흔적이 지금껏 남아 있으나 정작 중요한 사람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오랜 시간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은 땅을.
그런 장소에 서면 그는 으레 어떤 감개를 느꼈다.
어떤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했을까? 그들은 왜 없어졌을까? 대체 모두 어디로 가버렸을까?
다만 개중에는 그런 여유를 부릴 수 없는 곳도 존재한다. 그 지방 사람들이 이른바 ‘마의 장소’로 두려워하는 곳이다. 사람의 출입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배제하는 땅이다.
이 폐도에는 그런 기색이 없나?


“흠. <대숲의 마>라니 이름 한번 잘 붙였군.”
신관이 감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째서지요?”
겐야는 반사적으로 물었을 뿐이다.
“사당이 모셔진 대숲 신사는 예부터 죽마가 산다고들 했거든.”
대답을 듣자마자 예의 나쁜 버릇이 단번에 발휘되고 말았다.
“주, 주, 죽마!”
그의 절규에 간키 신관과 히데쓰구가 동시에 기겁한 얼굴을 했다.
“그, 그건 필시 대, 대나무의 마물이라 쓰, 쓰지 않습니까?” (중략)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이야기하는 겐야 옆에서 시노가 얼굴을 내밀고 신관에게 사죄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겐야의 귀에는 물론 그녀가 사죄하는 말 따위는 들어오지 않는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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