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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88991195622
· 쪽수 : 543쪽
· 출판일 : 2022-07-25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감사의 말
01 대성당
대성당-과학에 대한 은유
철학-과학의 성전|역사-전환점으로서의 성당|역사 서술-문화와 지식
앎의 방법
어떻게에 대한 앎-아치|무엇인지에 대한 앎-성당을 지은 이들의 세상
긴장과 타협
믿음과 권위-교회|아우구스티누스와 악의 문제|아우구스티누스의 원천-플로티노스
지식의 역사에 관한 성찰
02 고대 그리스 사상
‘어떻게에 대한 앎’이자 ‘무엇인지에 대한 앎’
플라톤과 이론의 문화
플라톤-진실과 에피스테메|낯설게 하기|피타고라스 학파와 수학적 실재|증명의 개념|아테네의 플라톤
파르메니데스의 문제와 그 의미
파르메니데스의 도전|원자론자|그리스 철학과 파르메니데스의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와 상식의 과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삶과 그의 시대|아리스토텔레스 대 이전 철학자들|아리스토텔레스의 대안|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우주와 운동|자연철학과 변화의 원인
질서와 우연
03 천문학의 탄생
하늘 바라보기
천문 현상 만들기
두 개의 구체 모형|구체 모형의 작용 방식
시간 만들기
천문학자의 역할|위치와 규칙성
현상 구제
구체|에우독소스의 동심천구|테오리아의 경험적 측면
지동설
그리스 천문학의 유산-프톨레마이오스의 구체
정상 과학과 패러다임
04 중세의 배움
그리스 지식의 쇠락
불탄 도서관|아테네의 학당들|그리스 폴리스에서 로마제국으로
백과사전 전통
최초의 로마 백과사전 저술가들|플리니우스의 《박물지》|중세의 백과사전 저술가들
기독교와 지식
변화한 기독교의 문화적 역할|수도원과 필사실|어떻게에 대한 중세의 앎|교육과 교회
대학의 탄생
자주권과 그 경계|막간의 이야기-학문적 자유의 기반과 쇠퇴|교수, 학생, 교수법|중세 대학의 교과과정|대규모 번역 프로젝트
이슬람 과학
05 혁명의 씨앗
일신론과 이교도 과학
근본적인 모순|이븐 루시드|모세 벤 마이몬|토마스 아퀴나스와 토마스주의
르네상스
새로운 도시국가와 군주|인문주의자|학자와 장인의 만남
활자와 그 문화적 영향
인쇄술의 발명|모방과 영감
다른 세계에 대한 지식
미지의 바다로 나아간 유럽인들|발견|세계 교역|새 시대를 위한 지식
글로벌 지식 기관
교역 기관|예수회
새로운 지식의 세계화
06 마법
구경꾼의 지식 대 참여자의 지식
마법의 전통(들)|종교재판관과 마녀의 긴장 관계
마법 전통에 따른 우주생성론
카발라|헤르메티카
마법의 인식론
고대와 비밀|이성의 회피-언어의 기이한 역할
마법에 따른 우주생성론
상징적 세계|유기적 세상
과학적 마법
연금술|점성술
마법과 새로운 과학
자연 마법|마법의 르네상스|아는 게 힘
자연철학과 마법의 틈
07 움직이는 지구
확장되는 지식의 지평선
인쇄 기술과 종교개혁|반개혁과 달력 개혁
코페르니쿠스 혁명
보수성과 독창성|천체의 회전에 관한 문제들|혁명의 동기
코페르니쿠스 이후
안드레아스 오지안더와 소극적 해석|조르다노 브루노와 급진적 해석|튀코 브라헤와 새로운 경험주의 천문학
케플러와 천체물리학
코페르니쿠스 가설이 세운 천체의 놀라운 질서|케플러의 삶과 그의 시대|새로운 광학물리학|새로운 천체물리학
갈릴레오와 망원경
망원경|신분 상승|획기적 선물
갈릴레오에 대한 논란-교회와 과학의 결별
첫 번째 재판-이성 대 혁명|갈릴레오 재판
타협의 붕괴
08 의학과 몸
윌리엄 하비와 혈액순환
파도바와 런던의 하비|하비의 심장과 피|하비가 인체에 다가간 방식|하비가 공부한 교과과정
의학의 학문적 전통
히포크라테스와 《히포크라테스 전집》|갈레노스와 의학의 계통화|이슬람의 학문적 의학|기독교의 학문적 의학
치료 전통
《볼드 의서》|실용적 치료|학문적 자료|치료 전통의 구성원들
새로운 의학과 새로운 인체
파라켈수스와 인체의 연금술|의화학|판 헬몬트와 병의 침투
해부학의 부상
초기의 문제들과 한계|인문주의자와 예술가|다시 대학으로-베살리우스와 파도바 학파
전통, 혁신, 새로운 인체
09 신과학
갈릴레오의 역학 세계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 이론과 그에 대한 반박|갈릴레오의 자료들|갈릴레오의 연구
데카르트와 역학철학
데카르트의 삶과 그의 시대|역학 존재론|새로운 역학 과학
새로운 과학의 정립
옛 질서의 붕괴|베이컨의 우상|데카르트의 상식|새로운 아카데미|보일과 왕립학회
실험의 유산
왕립학회의 배타성|공기 펌프|진공 속 진공
기술자와 새로운 세상
10 과학의 성전
두 명의 석학
로버트 훅|아이작 뉴턴
편지-새로운 질문
낙하하는 지구|낙하하는 돌|뉴턴의 실수
올바르게 질문하기
새로운 천체역학
뉴턴의 《프린키피아》
더 읽을거리
찾아보기
책속에서
일반적으로 ‘과학’은 세상의 본질과 작동 방식을 탐구하는 올바르고 적절한 방식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과학에 역사가 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과거인들이 올바른 이해에 도달할 때까지 시도한 모든 잘못된 방법을 목록화한 것을 과학의 역사로 여길 수도 있다. 이러한 접근법으로는 그들이 지식을 얻은 방식, 그리고 우리가 그 방식으로부터 얻은 혜택을 제대로 통찰할 수 없다. 별 소용이 없지만 순전한 호기심에서 그렇게 접근하더라도 목록을 무엇으로 시작하고 무엇으로 끝내야 할지가 불분명하다. 굳이 실수나 미신을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이유가 있을까?
질문에 답하다 보면 과학의 역사에서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 드러난다. 바로 수많은 발전이 놀랍게도 우연히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과학적 발전에는 필연성이 없었다. 하지만 고딕 성당을 그렇게 높이 지은 사람들의 능력은 우연이었을 뿐 아니라 다른 도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플라톤의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기도 한 까닭은 우리가 플라톤 사상의 ‘산물’—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수정을 거친 간접적 산물이지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플라톤의 비전을 여전히 믿는 까닭은 그와 전혀 다른 시대와 장소에 살았던 사람들이 여러 이유에서 목적에 맞게 그의 생각들을 바꾸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우리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