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알의 행복

1. 배고픈 레스토랑 평론가
2. 맛으로의 여행
3. 파리
4. 환상의 맛
5. 마늘 효과
6. 중국의 아르마딜로
7. 소노마의 현자
8. 다섯 가지 레시피
9. 태국의 새우비
10. 자정의 오리요리
11. 달리 피시
12. 식도락가들
13. 으깬 바나나
14. 사과 한 알의 행복

나는 마침내 천직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나는 그 소리를 무시하고 싶지 않았다. "당신은 정말 타고난 레스토랑 평론가예요." 나에게 일을 맡긴 편집장이 말했다. 나는 그녀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아주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식사를 챙겨 왔던 나에게 있어 음식은 가장 큰 열정의 대상이니까. 나는 요리사, 웨이트리스, 조리장 등의 직업을 거쳤고 요리책까지 쓴 적이 있었다.이제 나는 그것이 나 스스로가 자신을 레스토랑 평론가로 훈련시켜 온 것임을 안다.

리블링은 틀렸다. 식욕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지식으로도 온전히 채워지지 않는다. 음식에 대해 잘 안다면 훌륭한 평론가가 될 수는 있겠지만 정말 좋은 평론가가 되기 위해서는 인생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나는 앞으로의 몇 년 동안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