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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등대가 있는 사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240452
· 쪽수 : 92쪽
· 출판일 : 2009-05-1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240452
· 쪽수 : 92쪽
· 출판일 : 2009-05-15
책 소개
염화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흩어져 살 수밖에 없었기에 그리워하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 강렬한 어법 속에 녹아 있는 자의식 등을 특출하게 드러낸 시를 여러 편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집은 시인이 딸과 함께 한 특별한 사화집이다. 덕성여대 예술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 유민경의 일러스트를 함께 수록하였다.
목차
시인의 말
그린이의 말
버터플라이
별빛에 비친 쾌락
그림움엔 시차가 ㅇ벗다
비문
붉은 새
.
.
.
빗방울
그래도 난다
환
소멸
단풍 든 자리
추천의 말 - 두 날개가 합쳐 네 날개가 되는 유희의 합작
책속에서
그리움엔 시차가 없다
잠은 비늘인가 봐
비늘을 털어내지 못한 아이의 목소리가 울컥하다
엄마 여긴 너무 추워!
잡으려는 빛과 놓치지 않으려는 어둠이
향기 없는 목소리들을 뱉어낸다
SOUTH KOREA, 산본 그리고 수리산 2층집에서
미국 뉴욕 주 맨해튼으로 퍼져가는 광케이블의 대화
너도 불면, 나도 불면
엄마! 오늘밤은 그림자가 없어
딸의 목소리가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이 물컹하다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가을 아침,
너도 굶고, 나도 굶고
너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 전송할 수 있다면
구수한 된장국 한 그릇 전송할 수 있다면
너의 리트머스 시험지에 노랑을 칠해줄 수 있다면
딸아!
굽 낮은 운동화를 신고 달리렴
시리얼을 먹고 통통 튀어가는 너의 아침이 고와야
네게도 가을이 온단다
단풍이 고울수록 나무가 아프다는 것을
그리움엔 시차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