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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세월

아니 에르노 (지은이), 신유진 (옮긴이)
THE CIRCL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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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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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053375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1940년대 전쟁 직후 태어난 한 여성이 성장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프랑스 사회가 겪은 격변의 순간들을 병치한다. 정치적 사건, 여성의 권리, 계급 이동, 소비문화, 교육 제도의 변화, 시대를 흔든 광고 문구와 대중가요의 파편까지. 개인의 삶 속에 깊숙이 배어든 ‘사회적 풍경’들이 저자의 기억과 함께 되살아난다.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 『세월』은 한 인간의 삶과 사회의 변화를 정밀하게 교차시킨, 현대 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시도 중 하나다.
1940년대 전쟁 직후 태어난 한 여성이 성장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프랑스 사회가 겪은 격변의 순간들을 병치한다. 정치적 사건, 여성의 권리, 계급 이동, 소비문화, 교육 제도의 변화, 시대를 흔든 광고 문구와 대중가요의 파편까지. 개인의 삶 속에 깊숙이 배어든 ‘사회적 풍경’들이 저자의 기억과 함께 되살아난다.
이 작품에서 아니 에르노는 자서전에서 일반적으로 택하는 일인칭 시점이 아닌, ‘나’를 배제한 ‘그녀’와 ‘우리’, 그리고 ‘사람들’로 서술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야기 속 ‘그녀’는 아니 에르노 자신이면서 동시에 사진 속의 인물, 1941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의 사회를 바라보는 여성의 시각이고, ‘우리’와 ‘사람들’은 언급된 시대 속에 형체 없이 숨어 버린 조금 더 포괄적인, 비개인적인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삶을 이야기하거나 자신을 설명하는 것을 추구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회고 작업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책 속에서 스스로 밝혔듯이,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세대의 이야기 속에 위치시키면서 개인의 역사에 공동의 기억을 투영하여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비개인적인 자서전’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탄생시키며 커다란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
『세월』은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즈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램 독자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
*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즈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램 독자상, 2019 맨부커상 최종후보작
* 프랑스 현대 문학의 거장,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라는 문학의 정점, 『세월』

『세월』은 혁명이다. 그것은 자서전의 예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예술 그 자체 안에서의 혁명이다. 아니 에르노의 책은 기억, 꿈, 사실, 사유를 뒤섞어 우리가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는 시대를 독창적으로 불러낸다.” — 존 밴빌, 『바다』 저자

주의 깊은 방식으로 공동의 기억을 담은, 진정으로 새로운 작품인 아니 에르노의 『세월』은
그야말로 놀라운 업적이다. - 올리비아 랭, 『이상한 날씨』 저자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가운데 하나를 쓴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작업은 파괴적일 만큼 강렬하면서도, 격렬히 들끓으면서도 섬세하다.” — 에두아르 루이, 『에디의 끝』 저자

의심할 여지없이, 위대한 현대 문학 작품 중 하나! - 엠마뉴엘 카레르, 『왕국』 저자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소설 『세월』은 1940년대 전쟁 직후 태어난 한 여성이 성장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프랑스 사회가 겪은 격변의 순간들을 병치한다. 정치적 사건, 여성의 권리, 계급 이동, 소비문화, 교육 제도의 변화, 시대를 흔든 광고 문구와 대중가요의 파편까지. 개인의 삶 속에 깊숙이 배어든 ‘사회적 풍경’들이 저자의 기억과 함께 되살아난다.

“기억은 성적 욕망처럼 결코 멈추는 법이 없다. 그것은 망자와 산자를, 실존하는 존재와 상상의 존재를, 꿈과 역사를 결합한다.”

『세월』은 기억의 책이다. 하지만 이 기억은 단순히 한 개인의 내밀한 회상에 머물지 않는다. 아니 에르노가 말하는 기억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죽은 이와 산 자를, 실제와 상상을, 꿈과 역사를 교차시킨다. 그녀는 자기 경험을 사적인 감정이나 고백으로만 기록하지 않고, 그것이 시대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세월』 속의 기억은 ‘나’의 것이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의 것이 된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자신의 유년기와 청춘, 그리고 삶의 풍경이 어떻게 사회적 맥락과 맞물려 있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처럼 아니 에르노가 다루는 기억은 개인의 사적인 소유물이 아니라, 한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경험의 증언이 된다.

“우리는 여성들의 역사를 돌아봤다. 성적인 자유, 창조의 자유, 남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월』은 또한 여성의 삶과 경험을 역사의 전면으로 끌어올린다.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여성들이 어떤 자유를 누리지 못했고 어떤 권리를 빼앗겼는지를 냉철하게 기록한다. 이는 단지 한 개인의 불운한 체험담이 아니라, 세대마다 이어진 여성들의 역사적 조건에 대한 집요한 질문이다. 성적 자유와 창조의 자유가 제한되었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그녀는 문학 속에 여성의 목소리를 세우고자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독자는 아니 에르노의 개인적 고통과 분노를 넘어, 동시대 여성들이 겪었던 억압의 공통성을 보게 된다. 『세월』은 따라서 여성의 내밀한 경험이 어떻게 사회적 기록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페미니즘 문학의 가장 강력한 성취 중 하나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대에 이 땅 위에 살다간 그녀의 행적을 이루고 있는 기간이 아니라 그녀를 관통한 그 시간, 그녀가 살아 있을 때만 기록할 수 있는 그 세상이다.”

『세월』이 특별한 이유는 그 글쓰기 방식 자체에 있다. 아니 에르노는 개인의 전기를 쓰는 대신, 자신이 살아낸 세월 전체를 한 편의 서사로 재구성한다. 그녀는 ‘나’라는 일인칭을 거부하고, ‘우리’라는 집합적 목소리를 택한다. 이는 단순히 한 여성의 삶이 아니라, 한 세대 전체의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기 위한 문학적 전략이다. 소설처럼 인물과 사건으로 이야기를 엮지도 않고, 자서전처럼 자기 자신만을 중심에 두지도 않는다. 대신 이미지, 순간, 기억의 파편들이 축적되어 역사의 흐름을 드러낸다. 바로 이 점에서 『세월』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읽는 이는 그 안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비추는 거울을 발견하게 되며, 개인의 삶이 곧 역사의 일부임을 깊이 체감하게 된다.

『세월』은 기억의 보편적 확장성, 여성의 역사적 기록, 혁신적인 글쓰기 형식이라는 특징을 통해, 한 작가의 자전적 서사를 넘어서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 아니 에르노가 ‘기억의 대서사시’를 썼다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 책이 개인의 시간을 기록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의 세월을 증언하기 때문이다.

목차

세월 - 9p
모든 장면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역자 후기) - 260p

저자소개

아니 에르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제나 역사적 경험과 개인적 체험을 혼합해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해부해 왔다. 부모의 계급 상승(『자리』, 『부끄러움』)에서 결혼(『얼어붙은 여자』), 성과 사랑(『단순한 열정』, 『탐닉』), 주변 환경(『바깥 일기』, 『밖의 삶』), 임신 중절(『사건』), 어머니의 치매와 죽음(『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한 여자』), 유방암 투병(『사진의 사용』)까지 <개인의 기억 속에서 집단의 기억을 복원하고, 개인성의 함정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노력>의 산물인 에르노의 작품은 자전(自傳)에 새로운 정의를 부여했다. <내면적인 것은 여전히, 그리고 항상 사회적이다. 왜냐하면 하나의 순수한 자아에 타인들, 법,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르망디의 소도시에서 태어나 노동자 출신의 소상인 부모 밑에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루앙 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정교사, 문학 교수 자격증을 획득했다. 1974년 첫 소설 『빈 옷장』을 발표한 이래 1984년 『자리』로 르노도상을 수상하고, 1987년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한 여자』를 통해 독보적인 글쓰기를 확립했다고 평가받았다. 2008년 『세월』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2003년 그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탄생했으며,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여러 해 동안 외부 세계를 관찰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작품들이다. 이때의 글쓰기는 <집단의 일상을 포착한 수많은 스냅 사진을 통해 한 시대의 현실에 가닿으려는> 시도이자 서로 연결된 존재로서의 자신과 타인을 탐구하려는 시도이다. 그에게 붙잡힌 순간들은 날카롭게 우리를 찌르고, 복잡한 웃음을 일으키며, 때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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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니 에르노,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에르베 기베르, 티아구 로드리게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글을 우리말로 옮겼다. 소설 『페른베』, 산문집 『창문 너머 어렴풋이』, 『몽카페』, 『열다섯 번의 낮』, 『열다섯 번의 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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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워질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쌓인 사전은 삭제될 것이다. 침묵이 흐를 것이고 어떤 단어로도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입을 열어도 ‘나는’도, ‘나’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언어는 계속해서 세상에 단어를 내놓을 것이다. 축제의 테이블을 둘러싼 대화 속에서 우리는 그저 단 하나의 이름에 불과하며, 먼 세대의 이름 없는 다수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점점 얼굴을 잃게 될 것이다.


기억은 성적 욕망처럼 결코 멈추는 법이 없다. 그것은 망자와 산자를, 실존하는 존재와 상상의 존재를, 꿈과 역사를 결합한다.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나이마다 자신이 살아온 해를 규명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과거를 어떻게 그릴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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