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경첩

1. 7월 29일 수요일 - 한 남자의 죽음
2. 7월 30일 목요일 - 자동인형의 삶
3. 7월 31일 금요일 - 마녀의 부활
4. 8월 8일 토요일 - 떨어진 경첩

거장이 들려주는 선악과 혼돈의 정원 이야기 / 장경현

"하지만 도대체 누가 판리를 죽이려고 하겠는가?"
페이지가 물었다.
그는 생각을 수정해야 했다. 나중에 그는 처음에 살인이라고 생각한 건 단순한 연상에 불과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연상이 그것을 대신했을 때도 그는 처음 생각을 떠올렸다. 만약에 이것이 살인이라면 교묘하게 구성되었을 것이다. 마치 마술에서 날랜 손재주의 효과처럼 모든 눈과 귀가 케넷 머레이에게만 집중돼 있었다. 이 집안에 어떤 사람도 머레이 외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도 머레이 외에는 누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그런 진공 상태에서 행동한 사람은 머레이를 공격하지 않는 한 눈에 띄지 않고 공격할 수 있었다. - 본문 80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