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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곤충
· ISBN : 9788991486232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장 벌통 앞에 서서
부지런한 꿀벌들의 신비로운 정신세계를 살펴보기 위해 우리는 그 벌집을 비틀어 열 수밖에 없었다.
2장 분봉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시기 분봉
그것은 꿀의 잔치, 종족과 미래의 승리, 그리고 희생에 대한 열광
3장 도시 건설
이 도시는 지표에서 우뚝 솟은 인간의 도시와 달리 허공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역원뿔 모양으로 거꾸로 선 도시다.
4장 젊은 여왕벌들
그녀는 자신의 경쟁 상대가 도전해오는 소리를 듣자마자, 자신의 운명과 여왕으로서의 의무를 깨닫고 용감하게 맞선다.
5장 결혼 비행
햇빛이 반짝일 때, 1만 마리가 넘는 구혼자 행렬에서 선택된 단 한 마리 벌만이 여왕과 합체하고, 동시에 죽음과도 합체한다.
6장 수벌 살육
어느 날 아침, 기다리던 신호가 벌통 안에 퍼지면 얌전하던 일벌들은 재판관과 사형집행자로 돌변한다.
7장 종의 진화
꿀벌들은 자신들이 모은 꿀을 누가 먹는지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우주에 끌어들인 정신의 힘을 누가 이용하는지 알지 못한다.
리뷰
책속에서
몇 시간 후 여왕벌을 제자리에 돌려놓으면, 그녀들은 모두 나와 여왕을 영접하며 꿀을 바친다. 어떤 벌들은 여왕벌이 지나는 길에 울타리를 치고 기다린다. 어떤 벌들은 머리를 아래로, 배를 위로 향하게 한 자세로 그녀 앞에 반원형의 대열을 형성한다. 그리고 여왕의 무사 귀환을 축복하듯 큰소리를 내며 환영한다. 이 대열은 엄숙한 존경과 지극한 축복을 나타내는 왕가의 의식과도 같다.-p57 중에서
대부분의 인간은 죽음과 사랑이 아주 가까이 있으며, 일종의 투명한 막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이 후손을 낳을 때 자연은 그 인간이 죽기를 바란다는 생각도 막연히 품고 있다. 대대손손 이어져온 사랑 속의 두려움이 바로 연애의 핵심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지금이 사람들이 입을 맞출 때면 자연의 이러한 의도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그런데 꿀벌의 세계에서는 이 의도가 더욱 원시적이고 단순한 형태로 나타난다. 즉, 결합이 끝나자마자 수벌의 배가 갈라지고, 생식 기관을 따라 창자가 터져 나오며, 날개에 힘이 빠진다. ... 자연의 의도는 이렇게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한다.-p15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