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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기타
· ISBN : 9788991684669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PART1, 자연으로부터 만들어지다
나를 내려놓은 곳, 마우이 섬의 하이쿠 오두막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놓아야 하는 치유,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 순수하게 지켜보는 마음의 눈, 명상과 요가
머리의 고통도, 사랑도 미움도 탐욕도 나를 놓아주다
자연 안에 내가 속해 있으며 내 안에 자연이 있다
PART2, 자연을 섭취하다 /먹을거리
서양에서 귀하게 여기는 건강 치유음식이 어릴 적 내가 먹고 자란 촌스런 음식
푹 삶은 꽁보리밥에 절인 배추 몇 조각으로 속이 편안해지다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섭취하고, 더불어 살고, 돌아가야
중도의 음식, 매크로바이오틱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남아 있는 음식의 맛, 메모리 음식
음식에 대한 탐심, 순간적인 행복감
생강향이 나는 당근 크림수프/채소국물/꽃이 들어간 샐러드/케사디야/파스타/아침식사/카레/디톡스차
PART3, 자연과 하나가 되다 /요가
비우는 연습, 의식세계의 끊임없는 요동을 정지시키는 것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있는 그대로 그 자리에 내려앉으라
시바와 샤크티의 혼인, 죽음의 공간을 체험하는 연습
몸 안에 있는 세 가지 물, 불, 공기의 균형
잔잔하게 호흡을 관찰하는 단순한 것으로부터 시작
초보자의 마음, 진정한 자아의 겸손, 존중의 마음을 깨우치고 연습하는 일
몸을 정복하지 마라, 몸은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심복
PART4, 자연과 함께 숨 쉬다 /명상
마음이 맑고 고요할 때 드러나는 달무지개
인간의 몸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는 노송을 닮을 테니
야생의 아름다움과 향내가 심신과 영혼을 함께 치유하고 다시 창조한다
소유 욕망과 탐욕에서 벗어나서
만들어진 천국의 실상
지구의 운명을 바꾸어놓을 우리 자신의 순간적인 작은 선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섬으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몇 년마다 이사를 다니며 방랑자와 같은 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멀리 바닷물이 내다보이는 언덕빼기에 허름하게 서 있는 작은 농가를 구입해서 대강 수리를 한 뒤 내 집이다 하고 발 붙이고 눌러앉으니, 이제는 우주가 나를 가운데 둔 채 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곳이 바로 지구 표면의 중심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30년 넘게 서양의 백인들 사이에 끼어 살며 나도 이제 백인이 다 되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으로 뱃속 한 구석에서는 알 수 없는 거부 반응이 일어나 부대꼈다. 결국 푹 삶은 꽁보리밥에 절인 배추 몇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럴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곧 우리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향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임을 재인식하게 된다.
하타요가를 시작해서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경우 처음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가장 커다란 변화가 몸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동안 깊숙이 넣어두고 참고 있던 화가 예상치 않게 폭발을 하듯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갇혀 있던 갖은 감정들이 복받쳐 올라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기도 한다. 게다가 하루 종일 자고 난 듯 몸이 개운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기도 하며 눈이 유난히 선명해져서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던 작은 것들이 자세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차분히 가슴이 가라앉으면서 눈망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차츰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