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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김영산 (지은이)
비(도서출판b)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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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8899170689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5-02-25

책 소개

김영산 시인의 <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시의 장례는 지구의 장례요, 지구의 장례는 우주의 장례요, 우주의 장례는 우주의 혼례요, 우주의 혼례는 시의 혼례다!"고 시인은 말한다. 시의 장례와 혼례는 하나라는 걸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목차

ㅣ책머리에ㅣ 5
ㅣ후기ㅣ 시별을 찾아, 우주문학론을 위해 193

제1부
서정의 반성 1ㆍ내가 한 말로 내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침묵하라, 시여! 15
서정의 반성 2ㆍ한국시의 대중성 25
서정의 반성 3ㆍ한국시의 실패와 자부심 35
서정의 반성 4ㆍ오규원 시인의 그녀 43
서정의 반성 5ㆍ시설론 51

제2부
서정의 반성 6ㆍ아 기형도, 방부제의 죽음! 63
서정의 반성 7ㆍ우주적 서정 69
서정의 반성 8ㆍ돌아온 시집 77
서정의 반성 9ㆍ우주의 무의미 87
서정의 반성 10ㆍ시설론 2 97

제3부
서정의 반성 11ㆍ아, 릴케의 버려진 무덤들! 107
서정의 반성 12ㆍ백비 115
서정의 반성 13ㆍ윤동주 문학관 123
서정의 반성 14ㆍ살아오라, 가사여
돌아오라, 가요여
응답하라, 시설이여 131
서정의 반성 15ㆍ나의 벗 ‘하얀 별’에게 139

제4부
서정의 반성 16ㆍ미완의 시집 147
서정의 반성 17ㆍ네 개의 가을 153
서정의 반성 18ㆍ고은, 신경림, 김지하, 황동규에게 영향을 준 한하운 161
서정의 반성 19ㆍ우주 시마파 169
서정의 반성 20ㆍ우주의 사랑 177
서정의 반성 21ㆍ시설론 3 185

저자소개

김영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창작과 비평』겨울호로 등단하여 『冬至』 『평일』 『벽화』『게임광』 『詩魔』 『하얀 별』『은하태양』 등의 시집을 냈고, 산문집 『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와 평론집 『우주문학의 카오스모스』 『우주문학 선언』 『우주문학과 시』 등을 펴냈다. 중앙대 겸임교수 및 한국 예술원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제10회 한국 서정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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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지구문학을 넘어 우주문학이라 하면 어떨까, 인생 백년으로 우리 상처는 치유되지 않기에! 인류 일만 년의 문명을 이야기하며 인간이 치유될 것 같지 않다는 어느 천문학자의 말마따나 우리 나이 138억 살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137억, 138억 살 우주적 나이, 이제 우주적 자부심이 필요할 때, 우주적 치유가 필요할 때이다.

우리 사랑에도 보가 있나, 보를 터트려야 물이 흐르지 - 우주 여자에게 별의 씨가 뿌려지고 오랜 임신기간, 그 고통 우주 얼룩으로 남았다. 우주 태아 빛이 되기 전 어머니 중력과 하나였다, 중력에서 빛이 달아나느라 각축전 벌였다. 오 환한 빛보 터트려 우주가 생겼다, 오오 그 환한 기록이 우주의 비석이다!

이미 나는 죽은 자인 것이다, 상복 입은 여자는 내 여자인 것이다. 광녀여, 우주의 광녀여! 별이여 하얀 별이여 내 시즙(詩汁)을 받아 마셔라! 오 사람 여자 38주 임신기간 - 우주 여자 38만년 임신기간 오오 사태(死胎)도 있다지 - 다행히 낙태(落胎)하지 않고 어머니가 되었군.

모든 고백은 제 자신에게 하는 것이기에 - 제 앞에 죽은 그를 앉혀 놓고 - 그녀는 그 시인에게 얘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아무도 없는 데 홀로 상복 입은 그녀는 끝없이 중얼거린다. 내 입을 빌려 숱한 입을 빌려 모든 고백은 제 자신에게 하는 것이기에 이미 죽은 자의 입을 빌렸군.

그녀의 독백은 해쓱하게 지쳐 간다, 모든 장례와 함께! 모든 별은 그녀 자신이 그린 것이다. 모든 무덤은 그녀 자신이 그린 것이다 - 내 마음이 별을 그려낸다. 상복 입은 그녀는 내 여자인 것이다. 그녀는 별의 공동묘지 묘지기 하얀 별, 그녀는 시의 공동묘지 묘지기인 것이다.

내 졸시「하얀 별」의 일부인데 어찌하여 나는 이런 시를 쓰게 되었을까,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았기에 나도 모르지만 우리 무의식 속에―우주 무의식 속에―흐르는 무엇이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또 그 천문학자의 말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이른바 빅 히스토리라는, 우주적 도도한 흐름 말이다. 그 우주적 흐름과 일치하는 우리 인생의, 우주생의 도도한 흐름까지를! 오히려 혼돈의 질서로 빛나는 이 도도한 별의 흐름들, 별의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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