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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나스다 준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좋은생각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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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193448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9-12-21

책 소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 작가 나스다 준의 연애소설. 이제 막 눈 뜨는 십대들의 사랑, 오랜 시간 방황하던 중년의 사랑, 평생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을 지킨 노년의 사랑까지, 옴니버스처럼 엇갈리면서 이어지는 한 세대와 또 다른 세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의 중간중간 별닦이 토끼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사랑나무
제2장 현재
제3장 과거
제4장 미래
제5장 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나스다 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일본 하마마쓰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일본 펜클럽 회원. 와코대학, 세이센 여자대학, 교리쓰 여자단기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피터라는 이름의 늑대》(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쓰보타 조지 문학상), 《소원 비는 고양이의 날》, 《별하늘 록》, 《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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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번역해 200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적인 번역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자 없는 남자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악의》 《유성의 인연》 《녹나무의 파수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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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번에 읽은 ‘타임머신’ 입문서가 생각났다.
우주에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시간이 존재한다. 전차를 타고 집에 갔다는 버전도 있고, 찻집에서 여학생을 만났다는 버전도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기점으로 생각했을 때, 그런 여러 가지 버전은 미래의 가능성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수많은 가능성을 내 안에 품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우연한 일이라는 건 없어. 사람과의 만남도 그렇지. 만날 만하기 때문에 만난 거야. 남자와 여자의 인연도 그렇고, 너와 아다치 선생도 그렇겠지? 만남이라는 것을 통해 인간은 뭔가를 배우게 돼. 가장 중요한 건 그런 때, 나중에 후회할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거 아니겠냐?”
“하지만 나는 항상 후회만 해요.”
“나도 그래. 하지만 나는 이를테면 오른쪽으로 가기로 결심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나 자신을 달랠 수는 있어. 언젠가 내가 큰 실수를 했거든. 그 뒤로 결심한 게 있어.”
“결심이라니요?”
“남의 탓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진다는 건가요?”
“그것도 있지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하며 행동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지. 그건 말을 바꾸자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고 선대 마스터가 가르쳐 주었어.”


“앗, 잠깐만 기다려 줄래? 별닦이라는 게 뭐야? 묘한 직업인 거 같은데.”
“밤하늘의 별을 닦는 일이야.”
“그냥 그것뿐이야?”
“응, 그것뿐이야.”
나는 찬찬히 토끼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자 토끼는 겸연쩍을 얼굴을 하며, “아차, 장난을 치려던 건 아니야.”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내 설명이 좀 부족했나 보다. 내가 이래서 항상 다른 사람들한테 꾸중을 듣는다니까. 나를 알아봤다는 건 네가 틀림없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건데 말이야. 너, 누군가 마음에 두고 있는 아가씨가 있지? 나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별을 닦아 주고 있어.”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요즘 사랑스러운 숲지기의 딸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어쩐지 마음이 소란스러워서 이런 밤 시간에 숲에 나와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밤하늘의 별을 하나 고르면 너를 위해 그 별을 닦아 줄게.”
그 별이 반짝이기 시작하면 사랑은 이루어지는 거라고 토끼는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별이 반짝이면 그 아가씨도 너를 좋아한다는 거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병원에 있었어. 곁에서는 그녀가 열심히 간호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토끼와 그녀는 남들과 비슷한 사랑의 과정을 거쳐 연인 사이가 되었다.
“넌 그걸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녀와 내가 만난 것 자체가 이미 기적 같은 일이었어.”
“기적?”
“그렇지. 이 우주에 지적인 생명체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아니? 이런 말을 하면 실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우주의 중심에서 보자면 한쪽 끝 변두리에 자리 잡은 너희 지구만 해도 인구가 수십억이지? 그중에서 단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야말로 우연을 뛰어넘은 기적인 거야.”
토끼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 기적을 확인하겠다고 나는 어리석게도 내 별을 떠나고 말았어. 그런 짓은 하는 게 아니었는데……. 실은 우리 사이에 연적이라고 할 녀석이 있었어. 내가 깜빡 그 녀석과 그녀 사이를 의심하는 바람에……. 그녀의 마음을 확인해 볼 심산이었지. 개척단의 계약 기간이 30만 광년이라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거야. 그게 만일 일만 광년이었다면 이제 슬슬 돌아갈 때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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