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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9195267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4-18
책 소개
목차
1. 바흐 사후 반세기, 18세기 후반기의 바흐
2. 포르켈의 바흐, ‘시대와 역사를 초월하는 최고의 고전주의자’
3. 멘델스존의 <마태수난곡> 바흐 사후 초연의 배경, 실제, 그리고 결과
4. 베토벤 후기 현악4중주의 대위법적 언어, 그리고 바흐
5. 로베르트 슈만의 ‘바흐에 대한 경의’:
6.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전수와 수용
7. 힌데미트의 <음의 유희>와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8. 20세기의 바흐 수용과 바흐상
9. 20세기 회화의 ‘바흐 르네상스’
10. 20세기 음악과 회화의 푸가
11. 21세기 대중음악가의 바흐 수용: 스팅의 경우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흐의 교회칸타타들은 그의 사후에 라이프치히에서조차 쉽게 들을 수 없었다. 바흐의 성악 작품 대부분이 그렇게 세인들의 귀에서 멀어졌다. 기악 작품들 역시 새로운 기운을 띠며 곳곳으로부터 밀려든 음악 양식들의 희생물이 되었다.
슈피타는 바흐를 위대한 교회음악 작곡가로 정의하고 서술함으로써 새로운 바흐상을 제시했다. 즉 그는 바흐의 교회음악 작품들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했고, 그렇게 세속칸타타를 바흐 음악의 진정한 본질을 천명하는 교회칸타타의 습작으로 간주했다. 사실 슈피타의 이 바흐상은 당시 독일인들의 둔세적이고 신비주의적인, 혹은 종교적인 세계관에 기인한다.
낭만주의 시대 초기부터 미술가들은 바흐를 뒤러와 비견하면서 독일 음악의 거장, 견고한 형식을 갖춘 예술의 ‘아버지’로 여기며 경탄했다. 20세기에 들어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라는 ‘개념’은 새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살아있는 거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들은 격변의 시대를 살며 바흐의 음악에서 완벽한 구조성, 절대성, 규칙성, 견고함, 순수성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