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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달라스 블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2113182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07-05-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2113182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07-05-10
책 소개
달라스 부촌에서 한 한국 여인이 실종된다. 달라스 경찰국은 사건 해결을 위해 또 다른 한국 여인 한 명을 수사에 개입시킨다. 소설은 극단적으로 다른 이 두 여인의 인생을 추적해나간다. 2004~2005년 뉴욕 미주 동부지역 「한국일보」에 연재되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펴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처럼 자신을 비참한 상황으로 끌어가는 성격을 가지고 태어나면 또한 비참해지는 모양이었다. 오, 나의 성격이여! 라고 햄릿처럼 외치고 죽을 성격의 소유자가 나였다. 제 발로 일어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는 주제가 웬 인정머리는 또 보이느라고 10시에 와도 좋다고 청소부에게 말했을까?
나를 투신자살한 것처럼 죽이려고 10시에 오겠다고 한 것도 모르고, 내 사정 뒤로 제쳐 두고 빈곤한 청소부 여자의 사정을 먼저 헤아린 탓이었다. 유화 하수인이 분명했다. 그러나 난 유화를 욕할 순 없었다. 강영경과 나도 유화를 죽이려고 하는 마당에 유화가 우릴 죽이려고 한다고 유화를 힐난할 수는 없었다. 정말 잡아먹느냐, 잡아먹히느냐 하는 상황 속에 두 발을 더 이상 뺄 수 없게 집어넣었다.
안개는 계속해 풀풀 일었다. 어디선가 부엉이가 울었다. 내 눈이 커서 할아버진 날 부엉이라 칭하셨다. 그 부엉인 삼척에서 묵호로, 묵호에서 강릉으로, 강릉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뉴욕으로, 뉴욕에서 텍사스로 날아다녔다. 날개가 다 찢겼다. 날개에 붙은 비늘마저 다 떨어졌다. 더 이상 날 수 없게 되었다. 이 부엉인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부엉이가 계속 운다. 나처럼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운다. 눈물 없이 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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