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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243469
· 쪽수 : 413쪽
· 출판일 : 2013-11-15
목차
Ⅰ 초대수필
빨간 단풍잎 하나 / 구양근 10
나와 같은 이름의 사람들 /정호경 14
Ⅱ 나를 작아지게 하는 이
눈 세상, 한라산에 오르다 /안규수 18
나를 작아지게 하는 이 /안민희 23
이 시대 마지막 석수장이 신씨 /안영훈 27
나리꽃 같은 그대, 사과나무 같은 당신 /안정혜 31
사람의 마을 /안지영 36
그럼 그렇지! /엄기백 40
기우제/ 유기웅 46
협곡 아래서 /유남희 50
풍경이 있는 집 /윤보경 53
그렇다고 헤어질 수야 /윤성근 57
산책길 /이경한 60
Ⅲ 그러면 사랑해요
봉화산 사람들 /강병기 66
그러면 사랑해요 /고성의 71
오래된 동화 /고태현 75
돈까스 톤짱 /권경자 78
나의 지휘자 /권신자 82
갈매기 전망대 /김범송 86
총대 /김병기 89
용불용설用不用說 /김삼진 94
Ⅳ 구원자 그녀
가슴만 남은 솟대 /윤소천 98
마흔아홉 /이다안 101
고향 /이문봉 105
과잉 주부 /이미서 111
이런 풍경 /이상은 115
구원자 그녀 /이영민 119
부러진 화살 /이정환 124
왕관을 바칩니다 /이조경 128
뜨거운 감자 /이종준 133
화火 /이찬웅 137
흔적을 찾아서 /임철호 141
Ⅴ 작고도 큰 새
작고도 큰 새 /김석권 148
강제철거 /김영숙 153
말 한마디 /김인숙 157
은퇴 앞둔 남편이 있는 풍경 /김재용 161
산도 우리를 사랑할까? /김정관 167
뒤늦은 손님 /김정수 171
모두 뻥이야 /김정실 176
싸이, 동그라미 /김종길 180
사라진 ‘나의 나무’/김지형 184
Ⅵ 중편 수필 /돌아오지 않는 강
돌아오지 않는 강 /김채영 190
미친 손가락의 브루스 /김효숙 198
검은 강 /조정은 206
Ⅶ 파란 집, 파란 꿈
예순일곱 살을 넘기면 /정정자 216
동방극장 /정승윤 219
파란 집, 파란 꿈 /조광현 223
갯벌의 추억 /정영기 227
어느 늙은 개의 사랑이야기 /정진희 232
운명 교향곡 /임무성 236
산중일기山中日記 /임종안 240
나의 아호 원초苑草 /장상권 244
응시 /전이순 248
청첩장 /정해균 251
섣달 그믐날 나는 /조내화 255
Ⅷ 호비새를 아시나요
미로迷路의 여정旅程 /김철우 262
누가 주인인가? /김태숙 266
운전수와 마당쇠 /김태원 271
호비새를 아시나요 /김현숙 277
걷다 /노연옥 280
도시 아침 스케치 /도정숙 285
마음에 관한 단상들 /리치 이남희 289
하동河東의 성제봉聖帝峰과 <토지> /박대홍 299
플래시몹 /박명철 304
Ⅸ 뉘셨을까 그이는
손바닥 세 대의 함수 /조병택 308
연애편지 /조봉익 313
봉분 /조성현 318
뉘셨을까 그이는 /조한금 322
월남 전쟁 /채선후 327
우아한 죽음 /최귀숙 332
발해를 꿈꾸며 /최태준 342
이제 그날은 없다 /한복용 346
목화송이에 예쁜 삔 꽂고 /현정원 351
이사 /황진화 355
Ⅹ 영원한 오빠
내 세 번째 똥 /박석구 360
영원한 오빠 /박완규 366
영어로 노래하는 새 /박정수 371
땀등거리 /박정희 375
까치소리 /백명철 378
아들의 사랑 /변애선 384
천태산 고승 ―공손수公孫樹 /변우연 388
배롱나무처럼 /부명숙 392
지금도 장다리 밭이 있을까 /서공임 395
유혹 /서정순 399
사람의 조건 /신현국 402
중국 현대 수필
햇빛과 달빛 /작자 : 席幕容 /역자 : 서정환 410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군가 나에게 ‘고지각시’라는 매미가 우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 매미는 낮에는 조용히 있다가 밤만 되면 “고지각시, 고지각시” 하고 우는데 가만히 들어보면 그 소리가 아주 간장을 긁어내린답니다. 외로운 홀아비를 대신해서 각시를 부르는 소리라나요.
세상에 의미 없는 것은 없다죠. 아무렇지 않게 존재조차 모르고 살던 것들이 어느 날 의미 있게 느껴진 적 없나요. 여러분도 호비새 한 마리 찾아보세요. 내 마음을 대신해 울어줄 귀여운 새를요. 아니 새가 아니어도 되겠네요. 고지각시도 있다 하잖아요. 꽃은 어떠세요, 나무는요. 이 세상엔 벗이 되고 위안이 되어 줄 것들이 참 많더군요. 우리가 손을 내밀고 귀를 기울여 줄 때, 그들은 우리가 듣지 못했던 많은 얘기들을 들려주지 않을까요.
아, 우리 어머니요. 물론 어머니는 아직도 그 새가 아버지의 영혼이라고 믿고 있지요. 요즘도 일을 하다가 고개를 빼고 주변을 휘이 둘러보곤 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