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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88992326971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01 게슈타포의 탄생
바이마르 공화국의 붕괴 | 나치의 정권 장악 | “국민 보호를 위해” | 괴링의 부상 | 히틀러, 비어홀 폭동을 일으키다 | ‘명예로운 징역’ | 마침내 권력을 손에 넣다 | 딜스의 부각
02 권력을 향한 보이지 않는 경쟁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의 출현 | 노력가 | 바이에른 합병 | 하인리히 뮐러 | 총통 경호
03 하이드리히의 주도권 장악
돌격대 말살 | 슈트라서의 죽음 | 제국의 확장 | 블롬베르크-프리치 사건 | 전쟁 준비 | 은밀한 작전 | 글라이비츠 라디오 방송국 기습 | 암살 기도 | 벤로 사건
04 장악력의 강화
“게슈타포는 어디에나 있다” | 국내 불만 세력 | 감시 | 유대인 박해 | 수정의 밤 |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 아돌프 아이히만 | 합병 | 주데텐란트 점령
05 전쟁의 시작
폴란드의 ‘독일화’ | 저지대 국가 점령 | 유대인 박해 | 프랑스 함락 | ‘최종 해법’을 향하여 | 정치위원 학살령 | 보호령 총독 | 프라하의 도살자 | 반제 회의
06 점령지
암호명 ‘유인원’ | 하이드리히 암살 | 보복 | 암살자들이 발각되다 | 프랑스 탄압 | 노르웨이에서의 활동 | 덴마크의 승리 | 폴란드의 레지스탕스
07 레지스탕스 근절
계획이 구체화되다 | 플래시 작전 | 숄 가문 | 학내 반항단체 | 군사정보국의 몰락 | 발키리 작전 | 폭발 | 처형 | 프랑스에서의 음모 | 인민법정 | 플로첸제 감옥의 처형 | 카나리스의 최후 | 생존자
08 제국의 종말
생존의 희망 | 히믈러, 탈출구를 찾다 | 배신 | 히틀러의 자살 | 히믈러의 도주 | 히믈러의 최후 | 응보 | 뉘른베르크 재판 그 후 | 마지막 재판
리뷰
책속에서
1장 게슈타포의 탄생
1차대전에서 독일이 패배하자 바이마르 공화국에는 냉소주의와 거리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가사회주의노동당의 가장 열렬한 연설가인 히틀러가 출현하면서 공화국에는 새로운 희망의 여명이 밝아왔다.
1장에서는 헤르만 괴링이 프로이센 정치경찰을 모태로 게슈타포를 설립하기 전 역사적 배경과 나치의 성장 초반기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돌격대, 히틀러가 돌격대를 앞세워 바이에른 공화국에 대항해 바이에른 공화국 우파와 제휴해 베를린으로 진출하려고 일으켰으나 결국 실패로 끝난 비어홀 폭동, 그리고 마침내 히틀러가 제국 총리로 임명되면서 나치가 정권을 장악한 뒤 1933년 4월 26일 게슈타포가 탄생하기까지 그 배경과 주요 사건, 그리고 그 사건들을 둘러싼 주요 인물들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36쪽>
1933년 4월 26일 괴링은 비밀경찰국(Gestapa)을 창설했고, 비밀경찰국은 이후 게슈타포(Gestapo)로 이름이 바뀌었다. 영국 저널리스트 더글러스 리드는 게슈타포가 공식적 조직으로 등장한 뒤 히틀러가 통치하는 독일에서 대다수가 정치에 관심이 적거나 없는 수많은 국민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독일에서는 눈을 뜨면 내 집이 더 이상 나의 성이 아니다. 한 개인에 의해서 체포될 수도 있고, 경찰에게 보호를 청할 수도 없으며, 기소 없이 무기한으로 감금될 수도 있고, 재산을 몰수당할 수도 있으며, 말과 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감청과 감시의 대상이 된다. 더 이상 동포들과 함께 모일 수 있는 권리가 없으며, 신문은 더 이상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
2장 권력을 향한 보이지 않는 경쟁
나치가 확고한 독일의 지배자가 되면서 괴링으로부터 게슈타포를 포함한 비밀국가경찰국 수장의 지위를 인계받은 히믈러와 이후 프로이센 총리와 내무장관 자리에 오른 괴링은 자신들의 궁극적인 목표, 즉 제국 전역은 물론 그 너머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비밀경찰의 통제권을 추구했다.
2장에서는 비어홀 폭동 당시 하잘것없는 존재였으나 나중에 친위원수의 자리에 오르면서 게슈타포와 무장친위대를 좌지우지하고 나치 권력의 2인자 자리에 오르게 될 하인리히 히믈러, 유대인의 피가 섞였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누구보다 나치당에 확고한 충성심을 보여주려고 더욱 열심히 임무를 수행했던 보안대 수장 친위중장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좌파적 견해를 가진 게슈타포 요원으로서 나중에 게슈타포 대장이 된 하인리히 뮐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66쪽>
7월 말 친위대는 총리이자 내무장관인 괴링의 축하를 받으며 돌격대와 분리된 독립된 부대가 되었다. 괴링은 “히믈러가 모든 권한을 가지며 오직 나에게만 보고할 의무가 있다”라고 명령했다. 히믈러는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8번지에 본부를 두고 게슈타포를 비롯한 모든 정치경찰을 지휘했다. 친위대는 이제 3개 대대로 편성되었으며, 하이드리히의 보안대 요원들로 권력을 강화했다. 진정한 국가경찰의 기초가 마련된 것이었다.
3장 하이드리히의 주도권 장악
하이드리히가 룀의 돌격대를 일소하고 오래된 군부 조직 내부의 저항을 무력화했기 때문에 히틀러는 거침없이 전쟁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총리가 된 히틀러가 가장 충실한 지지자였던 돌격대 대장 에른스트 룀이 권력을 통한 보상을 요구하자, 룀을 숙청(‘장검의 밤’)하고 돌격대를 말살한 과정과 그 뒤에서 하이드리히가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8번지에 있는 자신의 요새에서 어떤 일을 벌였는지, 그리고 무력으로 제국을 확장하고 친위대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히틀러의 의도에 반대한 국방군 최고사령관 베르너 폰 블롬베르크와 육군 최고사령관 베르너 프라이허 폰 프리치를 몰아내기 위해 어떤 혐의를 씌우고 증거들을 어떻게 조작했는지, 폴란드 글라이비츠 라디오 방송국 기습 사건을 비롯해 뮌헨 비어홀 폭발 사건, 그리고 네덜란드 벤로에서 유인해 국경을 넘어온 영국 정보 요원 2명을 납치해서 독일에서 히틀러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운동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씌워 기소한 벤로 사건을 비롯해 전쟁 준비를 위해 어떤 은밀한 작전을 수행했는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89쪽>
보안대의 다음 임무는 독일의 전쟁 수행 핑계로 이용할 일련의 사건을 계획하는 것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악명 높은 것이 폴란드 국경 인근 독일령에 잇는 글라이비츠 라디오 방송국을 폴란드군이 공격한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었다.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 제출된 진술서에서 나우요크스는 이렇게 말했다.
“1939년 8월 10일경 보안경찰과 보안대 대장 하이드리히는 직접 나에게 라디오 방송국을 공격하고 폴란드군이 공격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이드리히는 ‘독일 내에서의 선전은 물론이고 외신 보도를 위해 폴란드군의 공격을 증명할 만한 물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5,6명의 보안대 대원들과 글라이비츠로 가서 하이드리히로부터 공격을 개시하라는 암호를 받을 때까지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