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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42609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08-02-20
책 소개
목차
제1부 은둔의 나라
동화의 나라로
카트만두 주먹공장
목표와 계획 그리고 실천
신화는 시작되었다
영광의 순간들
내 마음의 산을 넘고
동화의 나라 에피소드
제2부 침묵의 나라
시간이 멈춰 버린 나라
팀부 주먹공장
염소와 데이트
인도에서 날아온 초청장
태권도와의 인연
제3부 한국 전쟁과 깊은 슬픔
타향살이
가고 또 갔던 서울
삶의 현
내 마음의 봄
삶의 거울
부르다 죽을 그 이름
제4부 희망의 지구촌
파랑새를 찾아서
희망의 비행기는 높이 날았다
쪽박눈물
홍콩에서의 에피소드
제5부 태양이 윙크하는 나라로
태양이 웃음을 주는 도시로
행복한 생활이 되세요
자동차로 달려 본 아메리카
또 하나의 새 출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중턱까지 300여 미터 오르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고된 싸움이 끝나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미리 준비한 태권도복을 입고 일출과 '세계의 지붕'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였다. 너무 추워 카메라 셔터가 작동이 안 되었다. 카메라를 품속에 녹여 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곳은 해발 5700미터 지점이었다. 지금도 나는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스스로 감동한다. 초점이 안 맞아 조금은 희미해 보이지만...
어느 날, 허영호 대원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나에게 대뜸 하는 말이 "영하 40도에서 도복만 걸치고 사진을 찍는 것은 산행 수칙 1조도 모르는 무모한 행위"라며 심각하게 나무랐다. "상대를 모르면 용감할 수밖에 없다"고 술회한 사람이 있다. 만용의 위험성을 지적한 말일 것이다. 그렇다. 그 당시 산을 정확하게 알았다면 도복 차림으로 해발 5700미터 지점에서 세계의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무지한 산악인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 본문'내 마음의 산을 넘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