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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휘파람 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470148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07-12-2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470148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07-12-21
책 소개
1989년 월간 「노동문학」 5월호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최승익 시인이, 등단 19년 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탄광촌과 건설 현장 노동자를 거쳐 현재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최승익 시인의 시편들은 강원도 검은 땅 탄전지대라는 특정지역 그 막막한 어둠 같은 막장에서 피보다 진한 눈물을 흘리며 입술을 깨물었던 그 세월에 관한 인간적인 고백이며 기록이다.
목차
제1부
밥줄
입갱
발파연기 속에서
밤새 내린 눈
울음
장마
빨래
김부관
상제
유품
폐석장에서
쇠북소리
점화
꺽쇠와 쐐기 되어
휘파람 소리
서울의 끝
선탄부 김일만
겨울잠
공원 근처
제2부
광부 1
광부 2
광부 3
광부 4
규폐병동에서 1
규폐병동에서 2
규폐병동에서 3
규폐병동에서 4
규폐병동에서 5
규폐병동에서 6
규폐병동에서 7
규폐병동에서 8
규폐병동에서 9
저탄장에서
생환의 그날까지
오 영감
공익광고협의회
떠나는 사람들
추석절
매물, 그리고 생환까지
제3부
축대
뎅그렁 두 쪽
혜진 운동화 뒷굽 높이에서도 아이들은 자란다
처벌벽지
성좌
밑줄을 그으며
충치
귀가
약수 뜨러 가는 남자
꽃피는 봄날
벽
수첩
건널목
해설 / 맹문제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밤새 내린 눈
가공선 위로 눈이 내린다
산 중턱 갱구 밖 쏟아지는 눈발들
어둠에 갇힌 눈으로 눈이 부셔라
사다리 밑 지하 갱 속에서
탄가루와 숨 막히는 지열 속에서
몸 하나 건강하여 석탄을 캐는 사람들
인생 그늘에서 그늘로 옮겨다닌
지주목에 목숨을 건 하루의 고된 노동
밤새워 지상에 눈 쌓인 줄 모르고
지하 노동을 마치고 주름살에 배인
석탄 가루 비비며 얼굴 씻어낼 때
검은 얼굴 두 눈 뜰 수 없어라
가공 삭도에도 눈이 내린다
산 중턱 갱구로 쏟아지는 눈발들
광부가 아니면서 광부의 삶을 알까
흰 눈에 쌓여 눈이 부신 광부들의 땅
앞날의 약속 자랑할 수 있는 숨 쉬는 땅
우리의 모든 어둠 흰 눈에 덮이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