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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2490559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13-05-0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참으로 운 좋은 사람 5
재판에 부쳐 11
옮긴이 말 종교의 껍질을 뛰어넘다 17
【시】부모님께 드립니다 24
진푸티-스스로를 말하다 나는 아주 평범한 보통사람입니다 26
이끄는 글 우리가 모시겠습니다 30
화보 33
제1편 道를 찾다
환상의 경지 43·진정한 고통 속에서의 기대 45·어릴 적의 천당과 병고 48·미친 늙은이 51·가피를 받다 54·금으로 된 열쇠 57·환골탈태?骨?胎 64·싱거웠던 무예 시합 66·성스러운 경계 70·성스러운 불 73·달빛 77·불법을 배우다 80·학교를 눈물로 이별하다 90·고뇌 속에 핀 꽃 93·위험하고 사나운 챵바 100·귀신도 걱정하며 가는 길 104·용龍을 새긴 금반지 107·신비한 예언 109·목숨을 빼앗은 달걀국 114·불공평함에 칼을 뽑아 돕다 118·부처님께 예배하다 123·사방에서 금빛이 나는 부처님 128·열심인 예葉 선생님 132·헤이뉴산에서 위험을 만나다 137·목욕沐浴 142·상서로운 구름이 돌아오다 144·머리가 다섯인 뱀의 왕 147·도道를 증득하다 154·중생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157
제2편 하늘의 道
인연을 맺다 163·판유番? 대강도사건 167·귀여운 챠오똥喬東 172·최고의 부호 183·쑨孫씨 아저씨를 인터뷰하다 189·친히 화타華陀를 만나다 193·구속 없는 여행 206·베이따이허 211·수업 216·하늘이 보내 준 눈天眼 220·비취 목걸이 223·티엔진에서의 강우降雨 226·처음으로 병을 치료하다 230·달빛 아래에서 232·나의 놀라움 238·스승으로 모시다 241·집으로 돌아가다 248
제3편 道를 논하다
시詩 같기도 하고 그림 같기도 한 밴쿠버 257·상사님을 만나다 262·천사 266·산에 오르다 269·불타佛陀부인 274·당신을 위하여 죽는다 295·목사님이 치료를 부탁하다 305·일곱 빛깔이 나는 가사袈裟 308·보살이 성스러움을 드러내다 311·목사의 의문 322·마음속에 있는 천당 325·치화啓華 법사 328·아프리카 어린이들 334·신비한 소리 337·무엇을 잡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340·날개 돋친 채소 소매상 351·사람을 해치는 탐욕의 병 361·성탄절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370·자물쇠를 풀다 374·지계持戒를 말함 387·심경心境과 환경環境 394·사랑의 마음으로 세계를 보자 405·원圓을 깨우쳐 주다 411·일월日月과 같이 빛나다 417·행운의 문을 열자 435
부 록
【후록】 무엇을 깨달음이라고 하는가 441
【진푸티상사 연대기】445
『가사』는 얼마나 큰 몫을 할 것인가 448
약사부처님의 열두 가지 큰소원 455
책속에서
머리말
참으로 운 좋은 사람
신선한 아침, 나는 천천히 수목 사이에 있는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가을이 왔지만 이번에는 여느 가을과는 달랐습니다. 단풍잎은 이미 가을서리를 만나서 붉게 물들었습니다.
바람이 한번 스쳐지나니 펄럭이던 단풍잎이 사뿐히 공중에 떠올랐다가 땅으로 떨어지는데, 멀찍이서 바라보노라면 마치 시詩 같고, 그림 같으며, 더욱이 조각조각 펄럭거리며 나는 꽃잎과 같았습니다. 땅 위를 두텁게 덮은 낙엽이 마치 한 장의 카펫 같았고, 가볍게 그리고 부드럽게 그 위를 밟고 지나가노라면‘삭삭’하는 소리를 냅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한 조각의 낙엽을 주워서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위에는 수정같이 반짝이는 이슬이 아직도 묻어 있었습니다. 마치 그것은 생명의 순환循環을 차마 고별告別하지 못하여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 같았습니다.
낙엽아! 설마 너도 고통을 갖고 있고, 어찌 할 수도 없으며, 또 사명을 갖고 있단 말이냐? 너는 가버렸고, 또 한 바퀴 도는 생명의 여정旅程은 이미 대지大地라는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으니, 너는 마땅히 기뻐해야 하겠지!
나는 손으로 낙엽 위에 있는 이슬을 문지르고, 낙엽조각을 입에 대고 가볍게 한번 물어 보았습니다. 맛은 약간 담담하고 쌉쌀하였습니다. 인생도 이와 같아서 쓰고 쌉쌀한 것이 즐거움과 기쁨보다 많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울면서 이 세상에 오는 것은 마치 출생하는 시각에서부터 바로 생명의 쓰고 어려움을 이미 느껴 아는 것 같으니, 여기에서 다시 탄생과 함께 온 슬픔과 기쁨 그리고 헤어짐과 만남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하여 생명의 끝까지 달려갑니다.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이고득락離苦得樂, 고통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얻음 할 수 있으며, 비환이합悲歡離合, 슬픔과 기쁨, 헤어짐과 만남에서부터 해탈解脫, 벗어남할 수 있을까?
위대하고 자비로우신 불타佛陀는 우리를 위하여 한줄기 훤히 빛나고 넓으며, 또 이를 실천하면 효과가 있는 수행의 대도大道를 가르쳐서 이끌어 주었으니, 이 길을 따라서 달려가면 우리들은 진정한 쾌락과 몸과 마음의 해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나는 얼마나 운이 좋습니까?
이번 생生에서 진정으로 원만하게 깨달은 한 분 큰 스승, 진푸티상사를 만날 수 있었고, 아울러 그가 친히 전수해준 제자가 되었습니다. 또 그렇게 많은 시간을 그의 주변에 머물면서 친히 귀로 그의 가르침을 들었고, 친히 몸으로 그의 위대한 인격의 힘을 느껴 받았으며, 친히 눈으로 그가 중생衆生에 대하여 자연에 대하여 만물에 대하여 갖고 있는 깊고 절실한 애정과 무한한 자비를 보았습니다.
그는 마치 하나의 장엄하고 커다란 큰 산과 같아서, 그의 몸에서는 일종의 깊고 두텁게 가라앉은 평온함과 편안한 고요함이 발산되고 있습니다.
그의 법상法相, 진리로 응집된 모습은 장엄하며 모든 것을 다 받아들여서 비록 높고 크기는 하지만 도리어 사람들에게 외경畏敬이 생기지 않는 평범하다고 하기에 가까운 사람이며, 화평한 분위기여서 가까이 할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러한 편안한 복과 희열 그리고 자연스럽고 풍부한 유머 감각은 수행하여 몸소 최고로 깨달은 분의 상징입니다. 그가 가르치는 법을 듣거나 혹은 그에게 가까이 가서 만났던 사람은 모두 그의 지혜와 법우法雨, 비처럼 내리는 진리의 윤택함을 느껴 받을 수 있습니다.
몇 년 동안, 나의 모든 몸과 마음은 그의 자애慈愛의 햇볕 아래에서 목욕하였습니다. 그의 말소리, 그의 미소, 그의 눈빛, 그의 잠자코 먼 곳을 응시하는 자태, 그의 하나하나의 움직임, 그의 한마디 가볍게 부르는 소리는 모두 닳아 없어질 수 없는 나의 영원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그에게 가까이 가거나 혹은 그의 사진을 보고는 그의 목소리와 얼굴을 생각해내고, 심지어 그의 이름을 속으로 외우는 사람이라도 모두 더 없는 행복과 기쁨과 편안한 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가 사람을 가장 절실하게 매료시키는 것은 그가 높고 깊은 법력과 신령스럽게 변화무쌍한 방법으로 사람을 제도濟度하고 사람을 구제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가 말을 토해내고, 가거나 머무는 사이에서도 흘러나오는 지혜와 진정한 정성에도 있습니다. 그의 하나하나의 동작과 하나하나의 태도는 깨끗하고 원만하여 마치 가장 진실한 사진 같습니다. 그가 그렇게 넓게 망아忘我, 나를 잊음하여 중생에 대하여 제자에 대하여 몸에 붙어서 조금씩 들어오는 관심과 사랑은 말로써 표현해 서술할 수가 없습니다.
큰 스승께서 나에게 주신 것은 단지 신심身心의 해탈과 보통을 뛰어 넘는 능력뿐만이 아니고, 심령心靈의 깊은 곳에서 불법佛法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신심信心을 갖게 하였습니다. 큰 스승의 비할데 없는 굳은 신념과 자연에 대하여, 그리고 중생에 대하여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아주 절실하게 갖게 하였습니다.
나의 일체 모든 것은 큰 스승으로부터 지도 받고, 전해 받았으며, 가피加被와 격려를 받은 것인데, 그 분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은덕은 내가 영원히 보답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며, 설사 전체의 생명을 사용하여도 돌려 보답할 수 없고, 단지 묵묵히 여러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는 나의 생명의 영혼이며, 나의 심령이 영원히 돌아갈 곳입니다. 큰 스승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생명에 불을 붙여서 그들 흑암 속에서 걸어가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길을 비추어 주니, 비록 나는 아주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나는 마음으로 원합니다. 다만 중생들이 이고득락해야 하며, 내가 지옥에 있던지 혹은 천당에 있던지 관심이 없습니다.’
큰 스승의 지혜와 자비와 선량함 그리고 그의 중생에 대한 깊은 애정은 때도 없이 나를 감동시키고,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무엇이 진정한 불법佛法인지를 알게 하였고, 무엇이 진정한 깨달음인지를 알게 하였습니다.
인생이란 한 조각의 부평초浮萍草와 같아서 끝없는 고통의 바다 가운데에 표류하고 정박하여, 힘없고 도움 없고 의탁할 곳 없고 기댈 곳 없고 방향도 없이 다만 목숨을 걸고 찌르고 빼고 있을 뿐인데……. 이 책 속에서 큰 스승은 우리들에게, 어떻게 신속하게 고통의 바다 가운데에서 해탈하여 나와서 자유와 쾌락의 피안彼岸으로 뛰어 오를까를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큰 스승은 사람들 속에서 수행하고 사람들 속에서 깨닫고 사람들 속에서 원만하게 되며, 아울러 사람들 사이에서 극락세계를 만들고, 한 사람 한 사람으로 하여금 모두 사람들 사이에서 극락세계의 참여자와 건설자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그 최대의 수익자受益者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는 늘 현대의 수행자라고 하면 마땅히 인생의 도리를 깨닫고 생활 속에서 응용해야 하며, 우리들의 좋은 생각과 자비와 큰 사랑을 사사로움 없이 중생들에게 바쳐서 인류에게 복을 주고, 사회에 복을 만들어 사람들 사이에서 죄악이 없고, 가난이 없고, 고난이 없고, 질병이 없고, 국경이 없으며, 또한 차별이 없는 극락정토를 창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런 뛰어난 계기와 인연을 어렵게 가질 수 있어서, 큰 스승을 쫓아다니며 오랫동안 들은 것과 친히 본 것과 친히 몸소 느껴 받은 것을 정리하고 기록하며 글을 만들어 편집하여 그대 앞에 헌정獻呈하여 그대와 함께 이 위대한 깨달은 분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나누어 맛보고자 합니다.
나는 분명히 내 스스로의 능력의 한계와 글쓰기의 졸렬함을 알지만 어렵게 큰 스승의 지혜와 원만함과 자비로움과 큰 사랑이 모두 스며들어 표현되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나는 이렇게 기쁘고 이렇게 끝없이 감격합니다. 나는 시종 이 진실한 정성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받들어서 그대와 함께 큰 스승의 그러한 진실한 이야기를 들을 것이며, 그의 반야般若, 지혜의 마음과 지혜의 어머니 같은 교훈을 듣고자 합니다. 지금 내가 가장 말하고 싶은 한마디는 인연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그대는 반드시 한 명의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2004년 6월
바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