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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영미문학론
· ISBN : 9788992538992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7-05-30
목차
들어가며 4
검은고양이 플루토│에드거 앨런 포『검은고양이』11
흰고래 모비딕│허먼 멜빌『백경』41
야생으로 돌아간 썰매견 벅│잭 런던『황야의 부름』69
노인의 동지 청새치│어니스트 헤밍웨이『‘노인과 바다』97
여행하는 찰리│존 스타인벡『찰리와 함께한 여행』121
립의 애완견 울프│워싱턴 어빙『립 반 윙클』151
나가며 181
책속에서
<검은고양이 플루토 - 에드거 앨런 포>
추리소설, 탐정소설의 원조로도 평가받는 에드거 앨런 포는 미스터리 소설가의 계보에서도 첫번째로 거론되는 작가다. 포는 악귀의 심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품 속에서 검은고양이 플루토와 2대째 고양이에게 했던 잔학행위도 포의 내부에 잠재된 충동, 즉 내면의 악귀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유랑극단 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 부모를 여의고 음주와 도박에 빠져 궁핍하게 살다가 결혼한 아내도 병사하고, 그 자신도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노상에서 생을 마감한 포는 자신이 쓴 소설과 같은 인생이라고 회자될 만큼 전설적이고 기이한 생애였다고 할 수 있다.
<흰고래 모비딕 - 허먼 멜빌>
고래이면서 고래가 아닌 존재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허먼 멜빌의 모비딕은 복잡한 존재다. 선과 악, 신과 인간의 대립 등 장대한 드라마의 중심에 자신의 한쪽 다리를 물어뜯긴 에이허브 선장의 숙적 거대한 흰고래 모비딕이 있는 것이다. 이만큼 깊이있고 다양한 것을 상징하는 고래는 달리 없을 정도다.
멜빌은 마치 고래백과사전처럼 고래에 관해 동서고금의 문헌에서 발췌한 내용, 고래의 종류, 고래와 포경을 그린 그림의 역사, 고래가 바닷물을 내뿜는 행위 등 고래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을 목표로 썼다고 해도 좋을 정도인데, 그로 인해 모순된 것을 깡그리 집어삼킨 거대한 고래 모비딕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열정이 작품에서 느껴진다.
<야생으로 돌아간 썰매견 벅>
썰매견 벅이 주인공인『황야의 부름』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주인공 벅이 대형견이라는 점, 그리고 작품의 무대와 시대까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인상적인 구절, 게다가 인간사회의 큰 변화와 인간의 욕망이 모두 벅이라는 개에게 닥쳐와 그의 운명을 극적으로 바꾸는 이야기들이 잘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 시대는 골드러시 시기의 미국, 자본주의가 대단히 발달한 미국이다. 한 마리의 개인 벅도 그 흐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태어난 시대와 장소, 도박으로 빚에 쪼들린 정원 조수가 우연히 저지른 악행이 겹치면서 썰매견이 된 벅의 사회는 인간사회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약육강식, 적자생존이라는 규칙이 존재하는 사회였던 것이다. 하지만 벅은 썰매견 사회의 경쟁에서 이기고, 지혜와 힘을 갖춘 용감한 리더가 되어 자유롭게 야생으로 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