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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55473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08-06-05
책 소개
목차
카리스마 연극반 | MBC 공채 최초의 고졸 탤런트 | 제3교실 | 낙동강은 흐르는가
희대의 살인마 ‘김대두’ | 고교얄개 | 짱구 임예진과의 풋사랑 | 80만 원짜리 방위병
전영록이 목 트인 이유 | 스타 내무반 | 뽀식이가 배 나온 사연 | 묘령의 여인
새롭게 날자(New bird) | 원미경의 ‘불타는 욕망’ | 방송국 장PD 폭행사건
미 대사관 굴욕사건 | 라스베이거스 짬뽕 사건 | 깊고 푸른 밤 | 마리화나
쥬라기 공원을 만나다 | 지금은 양지 | 인간시장 | 마유미는 왜? | 좌절을 딛고
도전! 지구탐험대 | 말라리아가 앗아간 영혼 | 명사와의 만남 | 카일라스를 꿈꾸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게 훈련소에선 매일 밤 전영록 씨의 리사이틀이 진행되었다. 그 시절 엄청 인기가 있었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가 온 훈련소에 울려 퍼졌다. 전영록 씨는 그 노래를 훈련소에서 퇴소할 때까지 하루에 거의 100번은 불렀다. 그 외 다른 노래까지 거의 1000곡을 부르고 퇴소를 했다고 했다. 휴, 그나마 난 가수가 아니길 다행이었다.(중략)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아마도 전영록 씨는 그때 득음의 경지에 다다르고, 가창력도 그 시절에 다져진 것이 아닌가 싶다. -「전영록이 목 트인 이유」 중에서
매일 고된 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에게 배식할 닭을 선임하사가 한 마리 가져가고, 장교들이 또 한 마리 빼가고…… 훈련병들이 배고프다 배고프다 하는데, 배고픈 이유를 나는 그제야 알게 됐다. 거기다 내무반장인 뽀식이까지 빼먹고 앉아 있으니, 소대원들은 닭 한 마리를 우려낸 국물만 먹은 것이다. 뽀식이가 입대했을 땐 날씬했었지만 체중이 불어나게 된 원인은 여기에 있다. -「뽀식이가 배 나온 사연」 중에서
나는 아스팔트 위로 흐르는 시뻘건 국물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눈물과 콧물까지 섞인 액체가 뜨겁게 목줄기를 타고 내려갔다. 불야성을 이룬 라스베이거스의 아스팔트에 엎드린 동양 청년은 무엇을 마셨을까. 그가 핥은 것은 설움이고 슬픔이고 향수였다. -「라스베이거스 짬뽕 사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