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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 시간을 묻는 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554855
· 쪽수 : 311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554855
· 쪽수 : 311쪽
책 소개
인생에 관한 깊은 사색을 담은 최성배의 산문집 <그 시간을 묻는 말>. 화려한 수사나 작위적인 기교는 없지만, 편편마다 삶과 세상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진솔함이 묻어 있다.
목차
1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위하여
2 빈라덴이여, 머리카락 보일라
3 어디 취직자리 하나 없소
4 다시 열매 맺나니
5 기록이 내게 묻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승리도 패배조차도 역사의 시간 속으로 스러지는 것이니 자만하거나 비통해하지 마라. 다만, 인간은 존재의 순간에 삶을 간직한다. 세상과 불화했던 이들이여, 울지 마라. 인간의 삶은 늘 그러했노라고.
눈에 보이지 않았던 시간은 시속 얼마나 되었을까. 아물아물한 지평선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과 하늘은 맞닿아서 겨울의 지평선은 그저 막막하다. 대지의 끝을 향하여 가다보면 바다로 연해 있으리라. ―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위하여' 중에서
그것이 나의 숙명이었는지 모른다. 누군가가 강요하거나 윽박지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때로는 자각증상이 올 때도 있다. 내가 알에서 애벌레였을 적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꿈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나비가 된 지금, 그냥 나래 짓으로 유채꽃과 아카시아 향기와 밤나무를 따라 나서면 운명으로 흘러갈 줄 알았다.
잠을 깼다. 달려있어야 할 날개가 없었다. 자유분방한 내 거드름과 몸짓은 어떤 영혼의 육신을 대신하여 훨훨 날아다녔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내 이빨도 발톱도 없는 몸은 커다란 날개를 휘저으며 풀과 잡초 아래로 추락하였나보다. ― '장자의 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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