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거인에게 복종하라

거인에게 복종하라

릭 포이너 (지은이), 박성은 (옮긴이)
  |  
비즈앤비즈
2010-05-12
  |  
2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거인에게 복종하라

책 정보

· 제목 : 거인에게 복종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미술/디자인/사진
· ISBN : 9788992607490
· 쪽수 : 224쪽

책 소개

저명한 디자인 비평가 릭 포이너의 대표작으로, 현대 비주얼 컬처의 매혹적 표면 아래 감춰진 양면적 현실을 드러낸 책. 디자인, 광고, 사진, 출판,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예리하고도 흥미로운 에세이들은 통념에 도전장을 던지고 신성불가침의 원칙들로부터 벗어나 이 시대 핵심 이슈와 트렌드에 대해 도전적 질문들을 던진다. 또한 디자이너와 비주얼 분야 종사자들이 어떻게 이미지 세상과 결탁하고, 저항하며, 기업식 통제를 가하는지도 보여준다.

목차

소개의 글

1. 유토피아를 위한 광고
풍요의 지루함
블루 웨일 안에서
귀를 위한 프로작
출현할 욕구와 접속하는 영매
모든 꿈의 집에서
디자인계의 얼터너티브?
브랜드화된 저널리즘
구매 선고
여기는 나!
아무 생각 말고 찍어라
예술가의 권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쿨
텅 빈 얼굴
아이러니 행성에서의 쇼핑
디지털 슈퍼 걸
그래픽 섹스
에로틱한 문서
이미지 세상 속의 죽음
체의 부상
칼 아래에서

2. 반항 문화유전자
지나침
디자인은 광고다
우선적인 것을 먼저
우선적인 것을 다음에
13가지 도발
표면의 파편
이것은 레코드 커버다
광고로 광고와 싸우기
아이의 운명?
문화유전자 전쟁을 위한 준비
기자로서의 디자이너
피와 웃음소리의 책
비평적 행로
물건이 꿈을 꿀 때
해석의 힘
불완전한 미래

주석
관련서적
색인
도움을 주신 분들

저자소개

릭 포이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거진의 초대 편집장이며 디자인과 시각 예술 분야에 대해 글을 쓰는 영국인 작가다. 그가 쓴 책으로는 《Typography Now: The Next Wave, The Graphic Edge》, 《거인에게 복종하라》(비즈앤비즈)등이 있다.
펼치기
박성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미국 뉴욕 패션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FIT)를 졸업하고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대가에게 배우는 드로잉』 『포스 드로잉』 『스케치 유어 월드』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책의 제목이 주는 모호함은 순전히 의도적인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거인에게 '복종'하라 했으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런 명령조 어투 때문에 '거인'의 어떠한 명령에도 꼼짝없이 복종하게 되는 이미지를 연상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런 생각에 코웃음을 칠 수도 있다. 아무도 우리에게 뭔가를 강요하지 않고,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 우리는 분명 자유롭다. 미국의 미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가 만들어서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거인에게 복종하라'(Obey Giant) 포스터 캠페인(이 책의 제목은 여기서 따왔다)은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한다. 길거리의 여느 포스터 광고처럼 붙어 있는 납덩이같이 무거워 보이는 거인의 얼굴 이미지를 본 사람들 중에는 이 문구를 위협적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거다. 이 수수께끼 같고, 모호하면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그래픽 이미지를 좀 튀어 보이게 하려는 바보 같은 시도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거다.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아가지만 전혀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은 '복종'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거다.
(중략) 앞서 말한 '거인에게 복종하라'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논쟁적이고 비주얼 분야를 비난하는 것처럼 비쳤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전체 내용은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일반인으로서 내가 가지는 이미지에 대한 관심은 일상적인 것 이상으로 삶을 향상시키면서 비주얼 컬처에 대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상업적 커뮤니케이션의 형태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됐다. 시대 정신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저항하는 전략을 전개하기 위해 때론 역경에 부딪히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생각하는 디자이너나 이미지 제작자들은 여전히 많이 있다. 그들 중 일부를 이 책에서 다뤘다. 디자인 교육에서는 개인적 참여, 저작권, 책임감 같은 이슈가 빈번히 논의되는데 '비평적 디자인'이나 '시대 정신이 살아 있는 디자이너'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많다. 하지만 요즘같이 디자인을 의식하는 시대에도 비교적 개방적이고 이론적인 고등 교육계와 좀 더 실무적이고 이익을 따지는 '크리에이티브' 업계 간의 실질적 교류가 너무 없는 실정이다. 디자인계의 말만 앞서는 개혁가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원한다면 마음의 문을 열고, 참신한 사고를 위해 좀 더 넓게 보고, 디자인 정신을 구속하는 사이즈에만 연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거인과 제대로 대화하는 건 쉽지 않다. 거인의 커다란 머리는 잡생각으로 인해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관찰자로서의 나는 처음엔 디자인 밖에서 바라보다 점점 디자인계 중심을 향해 가다가 이제는 다시 멀리 떨어져 있다. '업계' 안 깊숙이 들어가 있으면서 진정한 비평적 시각을 유지하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업계 생리와 가치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지금의 나는 디자인을 주요 상황이 아닌 전체 상황의 일부로 본다. 난 디자인이 비즈니스로 혹은 수입원으로 성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내 관심은 디자인이 끼치는 영향이다. 내가 비주얼 컬처에 관해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자신의 경험, 내 삶(이미지 세상 속의 우리 삶)을 이해하고 싶어서다. 이 책이 '반기업'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룬 다른 책들과의 가장 큰 차이는, 도에 어긋나는 디자인 실무, 환경 재앙, 혹은 기업과 민주주의 간의 관계보다는 비주얼 컬처 자체가 주제라는 점이다. 이 책에 담긴 에세이들은 길거리의 보행자, 이미지 소비자, 관심을 가지는 대중의 관점에서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관심을 표출하면서 썼다. 무엇보다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도발, 자극, 깨달음, 다양한 기쁨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비주얼 세계에 대한 인식을 얻게 되길 바란다. 이미지 세상에서는 제품에 대한 불만과 불평도 피해갈 수 없다. 모호함이나 항상 확실하지 않은 것도 재미의 일부다. 문화에 완전히 젖어 매혹되고 흥분되고 활기를 얻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와 동시에 근본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온종일 비주얼 이미지들에 노출되는 걸 말하는 거다(명령·목표·규범이 여러분의 가치관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어, 이와 같은 '정신 환경'의 끊임없는 요구에 적응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식을 터득해야 한다).
좀 더 광범위한 관점에서의 결론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포스터, 빌보드, 사진, 책, 잡지, 웹사이트, 레코드 커버, 관광지, 전시, 상점 등을 근거로 했다. 비주얼 컬처는 중요하고,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전혀 다른 목적을 위해 의미가 조작·통제·변조·희석되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경우도 무수히 많은데, 나는 바로 그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 싶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도 이 책의 내용 일부를 통해서 눈을 번쩍 뜨게 됐으면 좋겠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