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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684163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09-02-10
책 소개
목차
1. 너무 바쁘니까 행복할 시간도 없잖아 _ 07
2 마음을 잃어버리니까 네 자신도 잃어버리고 만 거야 _ 25
3 손으로 한 뼘, 행복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구나 _ 41
리뷰
책속에서
“너무 빨리 달리면 행복을 지나쳐.”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갈까? - 달팽이
꼬마천사는 지나가는 달팽이를 보자 반가웠습니다.
“ 넌 꽤나 여유로워 보여. 지구별에서 드디어 시간의 여유가 있는 생물을 만났어. 사람들은
내 말에 귀 기울일 겨를이 별로 없거든. 너는 말해줄 수 있니? 많은 사람들은 왜 항상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지?”
달팽이는 늘 그렇듯이 느긋하게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쫓아다니는 거야. 하지만 너무 빨리 달려서 행복을 지나쳐 버리지.
너무 서두르느라 얼마나 멋진 광경이 옆에 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거든. 귓가에 스치는 바람, 파란 하늘, 짙은 초록색 나무, 풀잎 하나…….
그러면 자신이 언제 행복해지는지, 언제 기운이 솟는지, 어떤 것에 가슴이 설레이는지 알 수 있을 텐데…….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어.”
“맞아, 행복은 나도 모르는 새 찾아오는 거 같아. 그리고 그것은 특별한 이유나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지. 행복은 ‘이루어지는 것’ 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알아차리는 것’이거든. 지금 이 순간을 느끼는 것이 정말 중요한걸.” - 36, 37쪽 중에서
“왜 나는 되는 일이 없을까?”
나보고 도대체 어쩌라고? - 낙심자
꼬마천사는 꽃이 핀 초원과 들판을 다니다가 높은 산에 오른 뒤 아름다운 계곡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요렇게 조렇게 모양이 바뀌는 구름도 보고 바람소리와 함께 휘파람도 불어보았습니다. 빗속에서 즐겁게 춤도 추다가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다시 말렸습니다.
“지구는 정말 아름다운 별이야.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때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검게 가리웠습니다.
마침 지구별 사람이 낙담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간만에 여행가려 했더니만! 왜 나는 되는 일이 없을까? 나보고 도대체 어쩌라고?”
꼬마천사는 지구별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에요. 지루한 일상을 불행하게 생각하고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어요.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오히려 권태로운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어야 해요. 우리가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에 집중하면 그것은 정말 이루어지거든요. 행복을 절실하게 원한다면 행복은 오게 되어 있어요. 불행하지 않으려는 마음에만 몰두하다 보면 불행을 피하는 데 에너지를 모두 낭비하게 되고 말거든요. 검은 구름 뒤에는 해님이 항상 웃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46, 4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