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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270420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0-06-10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4
◈ 탄자니아 세렝게티 -34
◈ 제1장 :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귀엽고 천진한 왕의 아들, 새끼 사자 - 40
엿새 만에 돌아온 어미 사자 - 46
나망가 프라이드를 위한 기도 - 52
짧은 영광 긴 아픔 간직한 왕, 수사자 - 56
왕의 영광은 살아남은 자의 몫, 사자 - 62
목숨이 오고가는 좌우의 선택, 치타와 토끼 - 66
살아남기를 배우는 자와 못 배운 자 - 70
무뚝뚝한 자식 사랑, 기린 - 76
거구의 곰살맞은 자식 사랑, 코끼리 - 80
사랑에 목숨 거는 열혈남아, 코뿔소 - 88
온순하고 난폭한 두 얼굴의 하마 - 94
살아남는 자가 강한 존재, 하이에나 - 98
집념의 승부사, 하이에나 - 102
미래의 우환을 제거하는, 하이에나 - 108
세렝게티로 돌아온 환경조절자, 들개 - 112
사바나의 외톨이, 자칼 - 120
초원의 못난이, 누 - 124
안전한 곳을 찾아 헤매는 무거운 몸 - 130
어미를 잃은 자의 선택된 죽음 - 138
풀을 따라 이동하는 누 떼의 대장정 - 142
누 떼의 대장정을 가로막는 복병, 악어 - 148
대여정의 동반자, 누와 얼룩말 - 154
줄무늬는 가족 인식표, 얼룩말 - 158
누를 뒤쫓는 쇠똥구리 - 160
초원의 최약자, 톰슨가젤 - 164
자식의 죽음도 쉽게 잊는 톰슨가젤 - 166
세렝게티 평원의 파수꾼, 몽구스 - 170
어미의 등이 가장 든든, 바위너구리 - 174
모든 것은 땅으로 돌아간다, 소시지나무 - 178
그 이름은 노랗고 예쁜 꽃 - 180
대초원이 잠드는 시각, 석양 - 184
스스로 크는 나무 - 186
초원을 태우는 불길 - 190
새벽을 깨우는 욕망의 열기구 - 194
◈ 제2장 : 나의 아프리카
아프리카, 아프리카, 아프리카 - 198
아루샤의 길고 긴 하루 - 200
오래된 낡은 침대로 돌아오는 일상 - 202
모두가 그리운 사람이 되는 땅 - 204
하쿠나 마타타, 그리고 아프리카인 - 206
아프리카에서 만나는 여러 얼굴들 - 210
검은 전사의 후예 마사이 - 214
초원의 유목부족 마사이 - 224
늙고 병든 마사이 의사의 한마디 - 226
아프리카의 시간, 사사와 자마니 - 228
인류의 드라마가 시작된 올두바이 조지 - 230
아프리카의 자부심과 희망 - 232
생존의 위대함을 간직한 아프리카 아이들 - 234
존재를 알리는 인사말 ‘잠보’ - 236
이방인을 위한 그들만의 계산법 - 238
교민은 달가워하지 않는 아프리카 여행서 - 240
‘신의 집’이라 불리는 검은 대륙의 최고봉 - 244
조국 탄자니아를 노래하는 킬리만자로의 아이들 - 246
노예시장의 역사 간직한 작은 어촌 - 250
◈ 맺는말 -25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프리카에서 보낸 지난 10여 년의 시간은, 나를 세렝게티의 사자들과 친구가 되게 해주었고 치타나 코뿔소는 그들과 마음을 나누게 해주었다.
그들의 눈과 마주치면 녀석들은 편안하게 웃어주기도 하고 가끔은 심술을 내기도 한다. 녀석들은 내가 나의 보호막이기도 한 차에서 내려도 절대로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준다. 내 차가 만드는 작은 그늘에서 잠을 자거나 길게 하품하며 늘어지는 게으름뱅이 친구들이지만, 더러는 내 고민을 들어주고 내 어깨를 두드리며 힘내라는 격려도 해줌을 느낀다.
- <머리말> 중에서
치타의 공격이 시작되면 토끼는 놀라서 이리저리 도망을 간다. 이때 토끼는 좌우로 특유의 급회전을 하면서 도망을 가고, 치타도 토끼를 쫓아 급회전을 계속한다. 하지만 치타가 토끼의 급회전을 따라가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유선형의 긴 몸과 긴 꼬리, 잘 발달된 발로 세상에서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치타와 몸집이 작고 발도 느린 아프리카 토끼. 하지만 토끼는 5~6번 정도의 급회전을 하면서 단 한 번이라도 치타의 예측을 벗어나기만 하면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가 있다.
목숨을 건 ‘좌우’의 선택. ‘오른쪽이냐 왼쪽이냐’가 토끼에겐 ‘사느냐 죽느냐’다.
- <목숨이 오고가는 좌우의 선택> 중에서
대우기의 거센 비가 그친 세렝게티의 5월은 꽃들이 만발하다.
하얀 꽃, 노란 꽃. 마사이에게 꽃 이름을 물어보지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냥 “하얀 꽃”, 그냥 “노란 꽃”이란다.
그래서 크고 작고 혹은 예쁘고 안 예쁜 건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물었더니 “큰 하얀 예쁜 꽃”, “작고 노란 안 예쁜 꽃”이란다.
식물도감을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그게 이곳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모두 그냥 세렝게티의 꽃인데.
- <그 이름은 노랗고 예쁜 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