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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9270843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09-05-04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1장 시간은 갠지스 강의 모래
칠월유화
괴로우면 부처를 가까이하라
나는 운명의 어두운 밤에서 눈을 떴다
생이별
잡념을 버린 우바이
손에 칼을 쥐고 아집을 베어버리다
남가새
시간은 갠지스 강의 모래
2장 지난 길을 되돌아보다
지난 길을 되돌아보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꽃이 가지를 떠난다면
학수고대
부모님의 마음을 편케 해드리다
인연에 관한 단상
3장 생명의 무게
생명의 무게
내세에 다시 만나자
인생은 여인숙과 같다
빛을 향해 가다
세월이 흐르면 나는 더 이상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
슬픔을 암송하다
4장 티끌세상의 소리
샤오바이
나의 사부 화차오
가명의 나
티끌세상의 소리
5장 몸뚱이를 짊어지고 구도의 길을 걷다
돌아갈 줄을 모르다
물이 줄어 돌이 솟을 때까지 기다리다
지금을 살아라
몸뚱이를 짊어지고 구도의 길을 걷다
링광쓰의 만과
오솔길
반성 일기
언제나 마음이 깨어 있는 싯다르타의 제자들
뤄자산의 경전 돌리는 길
앙코르와트에서 낮잠을 자다
리뷰
책속에서
삶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고, 죽음은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다.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에서의 우리는 너무나 진지하지 못하며 무관심하다. 죽음을 고통의 극한이자 즐거움의 끝으로 여기며 어리석음과 소홀함을 깨닫지 못하는 찰나, 우리 고유의 맑은 마음은 이미 타락했을 수 있다. - 144쪽, '3장 빛을 향해 가다' 중에서
다른 사물이 자성의 기회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심령세계는 스스로 통치하라. 그러면 그 순간 더 이상 번뇌에 휩싸이지 않으며,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고, 무한히 오묘한 곳에 안주할 것이다. - 211쪽, '5장 지금을 살아라' 중에서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극락과 사바는 한 번도 잃어버린 적 없으며 가까운 듯 먼 듯 당신의 곁에 있는 것이다. 그 어디에도 갈 필요가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예전처럼 살아간다면 자신이 서 있는 바로 그곳이 극락정토다. - 211~212쪽, '5장 지금을 살아라' 중에서
고행하는 사람은 대부분 아집을 깨뜨리는 것부터 시작해 갖은 방법을 강구해 자신의 몸뚱이에 고통을 가한다. 그러나 아무리 몸뚱이에 고통을 가한들 깨닫지 못하면 몸에 남은 상처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몸뚱이는 자원이자 수행의 연료다. 만일 욕망을 미워하여 그 욕망이 처한 몸뚱이마저 함께 태워버린다면 깨달음은 어디서부터 구한단 말인가? 깨달음도 욕망 속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218~219쪽, '5장 몸뚱이를 짊어지고 구도의 길을 걷다' 중에서
이 세상에는 꽃은 적고 잎은 많습니다. 만약 이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 망상은 번뇌가 될 것입니다. 우선 착실하게 좋은 잎이 되어야만 좋은 꽃의 아름다움을 도울 수 있습니다. 만약 모두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꽃이 되고자 한다면, 그럼 누가 잎을 합니까? - 309쪽, '5장 뤄자산의 경전 돌리는 길' 중에서
아집이란 이토록 깊고 무거워 내가 이따금 깨달음을 얻으려는 찰나에 나를 통곡하게 만든다. 그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은 수정처럼 빛나며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 31쪽, '1장 손에 칼을 쥐고 아집을 베어버리다' 중에서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당신은 물속에서 고요히 피어난 연꽃. 사랑이 오면 어둠의 장막은 걷히고 당신의 맑은 꽃향기는 먼 곳까지 퍼져나갈 터. 병은 깊은 밤에 부는 가벼운 바람일 뿐, 가볍게 천천히 다가와 물결마저 일렁이지 않는다. 그러나 연꽃을 피우려면 물결을 따라 흘러가야 하는 법. 나는 작은 나방이지만 나비가 되어 너를 따라 하늘로 날아가고 싶구나. - 81쪽, '2장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중에서
이별은 우리에게 만남의 순간을 포착하는 법을 알려주고, 인생은 단 한 번뿐이며 다음 생의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일깨워준다. 이별은 다시 만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만남은 단 한 번뿐임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다. 때가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 84~85쪽, '2장 꽃이 가지를 떠난다면' 중에서
살아가면서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성대한 연회에 머무는 시간은 한순간일 뿐이며, 준비하고 기다리는 무미건조한 나날이 일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다림은 마치 어제의 넝쿨처럼 우리의 청춘으로 천천히 뻗어나가고, 또한 오늘의 주름살처럼 조용히 우리의 미간에 떨어진다. - 89쪽, '2장 학수고대' 중에서
친구가 말하기를, 부모님과의 가장 적당한 거리는 바로 ‘국 한 그릇의 거리’라고 했다. 같은 처마 밑에 살지는 않지만 너무 멀지 않아서 돌봐드릴 수 있는 거리다. 집에서 국을 한 그릇 만들어서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가져갔을 때 너무 뜨겁지도 않고 식지도 않아서 딱 먹기 좋을 만한 거리다. 나는 마침내 이것을 실현했다! - 100쪽, '2장 부모님의 마음을 편케 해드리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