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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정끝별의 밥시 이야기)

정끝별 (지은이), 금동원 (그림)
마음의숲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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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밥 (정끝별의 밥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783033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07-11-25

책 소개

시창작과 평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정끝별 시인이, '밥'에 관한 주제로 모은 시 59편이 담겼다. 59편의 맛있는 시와 그에 덧붙인 엮은이의 짤막한 수필을 읽는 것은, 헛헛한 마음을 채워 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을 나누는 잔치에 참여하는 것과도 같다.

목차

1장 엄만 죽지 않는 계단
엄마 - 김종삼
눈 오는 집의 하루 - 김용택
새벽밥 - 김승희
북관北關 - 백석
봄비로, 가을비로 - 한영옥
별식別食 - 박형준
적막한 식욕 - 박목월
노모老母 - 문태준
홍탁 - 송수권
십오 촉 - 최종천
밥을 먹으며 - 장석남
어두운 골목 붉은 등 하나 - 이병률
그 말이 가슴을 쳤다 - 이중기
밥 먹는 법 - 정호승
밥그릇 경전 - 이덕규

2장 꽃을 피워 밥을 합니다
꽃밥 - 엄재국
추모합니다 - 이성미
어머니 - 오탁번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오미자술 - 황동규
칼국수 - 문인수
떡 찌는 시간 - 고두현
매생이 - 정일근
무서운 굴비 - 최승호
떡집을 생각함 - 권혁웅
육봉달 - 성미정
생일 - 맹문재
말 - 조원규
놋수저 - 정진규
밥 - 천양희
낮달 - 권대웅

3장 눈물 많은 밥 냄새 나네
적멸보궁ㅡ설악산 봉정암 - 이홍섭
관음觀音 - 서정춘
밥 먹었느냐고 - 최정례
오리막 4 - 유강희
국밥집에서 - 김춘수
우리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 김선우
땅의 아들 - 고재종
석류 먹는 밤 - 문정희
상치쌈 - 조운
조찬朝餐 - 나희덕
어머니의 맷돌 - 김종해
끼니 - 고운기
봄감기 들린 둑길 - 최동호
새봄 4 - 김지하

4장 이제 노을이나 먹고 싶어
춘궁春窮 - 서정주
낙엽송 - 신달자
병어회와 깻잎 - 안도현
노을 속에 숟가락 넣고 - 김혜순
동지 - 신덕룡
쥐코밥상 - 고진하
염산鹽山에서 - 장옥관
딸꾹거리다 1 - 황인숙
숨결 - 이희중
추억은 추억하는 자를 날마다 계몽한다 - 김소연
밥이 법法이다 - 김석환
이것이 나의 피니 - 남진우
식탁은 지구다 - 이문재
밥이 쓰다 - 정끝별

저자소개

정끝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시 부문에 〈칼레의 바다〉 외 여섯 편의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서늘한 패러디스트의 절망과 모색〉이 당선되었다. 주요 저서로 《모래는 뭐래》(2023) 외 여섯 권의 시집과, 시론 및 평론집 《시론》(2021), 《패러디 시학》(1997), 《파이의 시학》(2010), 《오룩의 노래》(2001),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1999) , 그리고 《시심전심》(2011) 외 다수의 시해설서와 산문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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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북관 北關
- 백석

명태창난젓에 고추무거리에 막칼질한 무이를 뷔벼 익힌 것을
이 투박한 북관을 한없이 끼밀고 있노라면
쓸쓸하니 무릎은 꿇어진다

시큼한 배척한 퀴퀴한 이 내음새 속에
나는 가느슥히 여진의 살냄새를 맡는다

얼근한 비릿한 구릿한 이 맛 속에선
까마득히 신라백성의 향수도 맛본다


-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만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매생이
- 정일근

다시 장가든다면 목포와 해남 사이쯤
매생이국 끓일 줄 아는 어머니를 둔
매생이처럼 달고 향기로운 여자와 살고 싶다.
뻘바다에서 매생이 따는 한겨울이 오면
장모의 백년손님으로 당당하게 찾아가
아침저녁 밥상에 오르는 매생이국을 먹으며
눈 나리는 겨울밤 뜨끈뜨끈하게 보내고 싶다.
파래 위에 김 잡히고 김 위에 매생이 잡히니
매생이를 먹고 자란나의 아내는
명주실처럼 부드러운 여자일거니, 우리는
명주실이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해로할 것이다.
남쪽에서 매생이국을 먹어본 사람은 안다
차가운표정 속에 감추어진 뜨거운 진실과
그 진실 훌훌 소리내어 마시다 보면
영혼과 육체가 함께 뜨거워지는 것을.
아, 나의 아내도 그러할 것이다.
뜨거워지면 엉켜 떨어지지 않는 매생이처럼
우리는 한몸이 되어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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