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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양탄자

내 인생의 양탄자

카타리나 모렐로 (지은이), 안영란 (옮긴이)
개암나무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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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양탄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인생의 양탄자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284472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2-03-05

책 소개

개암 청소년 문학 시리즈 14권. 시장을 주요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 가는 거래와 협상의 과정을 유대인의 탈무드를 연상시키는 유쾌한 짧은 이야기들 속에 담아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를 들려준다. 흥정에 서툰 안나와 오이겐이 여행을 거듭하면서 다채로운 시장의 맨 얼굴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서 배워나간다.

목차

머리말

1. 내 인생의 양탄자
2. 축구의 황제
3. 돈 호세
4. 점쟁이의 예언
5. 앙갚음
6. 걱정 없이 살기
7. 시장통을 거닐며
8.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법
9. 아이들과 양파에 관하여
10. 어려운 고객
11. 하이파이브
12. 금붙이
13. 얼마지요? 너무 비싸요!
14. 행운아 세이드
15. 두 명의 헤나 여인
16. 목각인형과 노인
17. 양탄자 사랑
18. 값 깎기 금지
19. 암탉과 해바라기에 관하여
20. 사업적 감각
21. 피의 무덤
22. 뒷마당 거래
23. 신선한 색깔
24. 보드카 혹은 과일 설탕절임
25. 모스크바를 위한 케이크
26. 쇼는 그냥 보고 즐기는 것
27. 유럽인들은 천사를 사랑해
28. 우산 민주주의
29. 모두를 위한 카페
30. 드디어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카타리나 모렐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취리히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루체른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였다. 스위스 방송사 저널리스트와 「취리히제자이퉁」 기자로 일한 바 있으며 2012년 현재는 「브레드 포 올(Bread for all)」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짐바브웨, 에이즈와의 삶」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크리스토프 에크슈타인 재단의 미디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작품으로는 2008년 출간된 《그들은 세상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 등이 있다. 스위스의 히어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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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마인츠 대학원에서 한국어학을 강의했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인생의 양탄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일인의 사랑』 『변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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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양탄자 값이 얼마라고 했죠?”
아닌데, 이게 아닌데. 값을 묻다니, 그럼 안 되는데……. ‘만약에’라도 안 되는데……. 아니, ‘만약에’인데 뭐 어때…….
“오늘 사셔야 합니다. 내일이면 가격이 올라가요. 내일부터 성수기로 접어들고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지요!”
“터키 화폐 리라의 인플레이션을 봐요. 수표가 결제될 때쯤이면 그 가치가 반 토막 나 있을걸요.”
맞는 말이다.
“남편분한테 꼭 허락을 받아야 합니까? 당신은 유럽 여성이 아닙니까. 유럽 여성들은 자기 결정권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옳다.
“신사분은 배짱 한번 두둑해 보이세요. 큰 사업을 하시나 봅니다. 갖고 계신 워크맨을 제게 파시지 않으시겠어요? 양탄자 값의 일부를 그걸로 지불하는 조건으로요.”
이만하면 이 양탄자 장수, 꽤 괜찮은 사람 같았다. 유창한 외국어에 약간 살집이 있었는데, 옛 터키 말에 ‘배 안 나온 남자는 발코니 없는 집’과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오이겐과 안나는 꼬박 다섯 시간을 그와 함께 보내고 밖으로 나왔다.
차가운 밤공기를 들이마시자 정신이 확 들었다. 그리고 양탄자 가게 안에 1천 유로와 워크맨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카세트테이프 하나를 놓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대가로 두 사람은 지금 다 닳아 빠진(“닳아 빠졌다니요? 이게 바로 앤티크입니다, 앤티크!”) 기도용 동양 양탄자를 들고 깜깜한 밤, 빗속에 서 있었다.


“얼마지요?”
오이겐이 물었다.
가게 주인은 올해 점퍼 가격이 유난히 싸다며, 겨우 250유로밖에 안 된다고 했다.
오이겐은 웃으며 일어섰다.
“너무 비싸서…….”
“얼마를 예상하셨는데요?”
가게 주인이 말했다.
“40유로, 아무리 비싸도 50유로.”
오이겐이 말했다.
“50유로? 에이!”
가게 주인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농담도 잘하시네! 그런 가죽점퍼 있으면 내가 사겠소. 50유로는 안 돼요. 230유로, 그 이하는 안 돼요.”
“안 되겠네요.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니, 다음에 사지요, 뭐.”
오이겐이 아직도 시선을 떼지 못하는 형님을 밖으로 잡아끌면서 말했다. 그러자 형님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창피하게 왜 그래? 차를 얻어 마셔 가며 이것저것 다 입어 보고 그냥 갈 순 없잖아.”
“어차피 그냥 갈 수 없을 거예요. 자,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라고요!”
둘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었다. 가죽점퍼 파는 가게는 한두 곳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조금 전 가게에서 본 그 점퍼가 다른 가게에도 있는지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마치 마술을 걸기라도 한 듯 오이겐이 말한 일이 벌어졌다. 아까 그 가게의 어린 점원이 헐레벌떡 두 사람을 뒤를 따라와 불렀다.
“우리 사장님이 잘해 주시겠다고 다시 오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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