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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877596
· 쪽수 : 185쪽
책 소개
목차
1. 나의 큰 걱정 목록
2. 끔찍한 웜뱃 걸리
3. 도시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4. 미녀 부대
5. 가입식
6. 첫 번째 도망
7. 두 번째 도망
8. 미스터 가르시아
9. 진실이 드러나다
10. 엄마에겐 불행, 나에겐 희망
11. 조이의 비밀
12. 천둥과 번개, 그리고 개들
13. 개와 한 침대에
14. 친구가 생길지도
15. 두려움과 마주하다
16. 빅 뉴스, 우린 돌아가지 않아
책속에서
내가 강제로 시드니를 떠난 것은 모두 다지 데릭 때문이다. 그는 엄마의 전 남친인데, 작년에 우리와 헤어진 뒤로 모든 것이 변해 버렸다. 엄마는 도시가 지겹다고 했다. 소음이며 공해며 교통이 지긋지긋하단다. 엄마는 또 새롭게 시작할 인생에 넌더리가 난다며, 뜬금없이 주택을 사야겠다고 했다. 우리는 시드니에서 주택이나 아파트를 살 형편이 아니다. 시골이면 몰라도.
순간 질투심이 폭발했다. 나도 친구들과 파도 풀장에 가서 첨벙첨벙 놀고 싶다. 나는 전화를 내려놓고 방에서 쿵쾅쿵쾅 나왔다.
주방에서 내 인생을 저주하며 햄 토마토 샌드위치를 만들어 기분을 풀어 볼까 하는데, 어디선가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 사건이 웜뱃 걸리 초등학교에 알려지면 별명이 붙을 것이다. 애쉬랜드 학교에서 도자기를 만들다가 토했을 때처럼. 아리와 제이크는 그 학년 내내 날 ‘토한 그릇’이라고 불렀고, 모두 도자기 다리에서 토 냄새가 아직도 난다며 도자기 다리를 피했다. 이번에도 남은 2년 내내 ‘Dog Girl’이나 ‘Bark Baby'로 불리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