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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2883252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3-04-29
책 소개
목차
머리글 4
1, 흥부놀부 9
2, 의좋은 형제 43
3, 짚방석과 표주박과 젓가락 59
4, 별난 재주 많은 일곱 형제 79
해설
1, 옛이야기의 힘 108
2, 치유의 힘을 강화 시키는 상징 113
리뷰
책속에서
놀부는 아버지 장례를 치르자마자 흥부를 불렀어요.
“네 이놈 흥부야, 네가 그동안 이 집안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 농사도 내가 짓고 소작인도 내가 관리하고, 이 집안을 이렇게 번듯하게 일군 것도 다 내가 한 일이다. 그동안 너는 재산만 축내면서 희희낙락 살고 있으니, 네 앞날을 생각해서라도 너를 이 집안에서 내보내야겠다. 너도 남한테 기대지 말고 네 손으로 돈을 벌어 자식들을 먹이고 입혀야 할 것 아니냐? 그러니 당장 이 집에서 나가거라!”
흥부는 놀부에게 사정을 했어요.
“형님, 당장 나가라 하시면 저희는 어찌 삽니까? 저희가 살 집과 땅을 좀 마련해 주십시오.”
흥부의 말에 놀부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어요.
“뭣이라고? 집하고 땅? 이놈아, 여태껏 네 놈 가족이 먹고 입느라고 쓴 돈 다 내놓고 나가거라. 당장 내놓지 못해!”
그래서 흥부는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빈 몸으로 쫓겨났어요.
- 흥부와 놀부 중에서
그날 저녁이었어요.
‘오늘은 동생네 갔다 온 다음, 우리 마당을 지켜봐야겠는걸!’
형은 지게에 볏단을 올리고 길을 나섰어요.
그날따라 조금 일찍 나왔더니 둥실 떠오른 보름달이 반쯤 구름에 가려 어슴푸레 길을 비추었지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어요. 저쪽에서 누군가 지게를 지고 걸어오는 게 보였어요.
“응, 누구지? 이 저녁에 지게를 지고 오는 사람이? 혹시.”
형은 그 사람을 자세히 보려고 부지런히 걸었어요. 저쪽에서도 형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왔어요.
이때였어요. 구름이 사라진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환하게 사방을 비추었어요.
“형님! 역시 형님이셨군요!”
뛰다시피 다가온 동생이 형님 손을 잡았어요.
“아우야, 역시 너였구나!”
형은 동생을 와락 안았어요.
- 의좋은 형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