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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제주도 여행가이드
· ISBN : 9788992914444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1-08-05
책 소개
목차
004 책머리에┃제주는 세 번 반해야 제대로 보인다
006 제주, 그 섬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038 제주, 어떻게 여행할까
걷기여행
01 올레길
056 1코스 시흥~광치기 / 058 1-1코스 우도/ 060 2코스 광치기~온평/ 062 3코스 온평~표선/
064 4코스 표선~남원/ 066 5코스 남원~쇠소깍/ 068 6코스 쇠소깍~외돌개/
070 7코스 외돌개~월평 / 072 7-1코스월드컵경기장~외돌개/ 074 8코스 월평~대평/
076 9코스 대평~화순 / 078 10코스 화순~모슬포/ 080 10-1코스 가파도/
082 11코스 모슬포~무릉 / 084 12코스 무릉~용수 / 086 13코스 용수~저지/
088 14코스 저지~한 림 / 090 14-1코스 저지~무릉 / 092 15코스 한림~고내 / 094 16코스 고내~광 령/ 096 17코스 광령~산지천 / 098 18코스 산지천~조천 / 100 18-1코스 추자도
02 오름길
106 용눈이 / 110 높은오름·아부오름 / 114 다랑쉬·아끈다랑쉬 / 119 손지오름·동검은이 /
123 따라비 / 126 백약이·좌보미 / 130 영주산 / 135 노꼬메 / 138 바굼지오름 /
142 당오름·정물오름 / 146 산방산 / 150 새별오름·이달오름 / 155 왕이메 / 158 원물오름·감낭오름
03 생태숲길
166 거문오름 태극길 / 171 교래 곶자왈 / 174 도너리 곶자왈 / 179 동백동산 / 183 사려니숲길
187 한라산 둘레길1 미악산~서귀포휴양림 / 190 한라산 둘레길2 영실입구~치도수원지 /
194 동서종주
04 한라산길
203 성판악 코스 / 206 사라오름 / 209 관음사 코스 / 212 영실 코스 / 216 어리목 코스 /
220 어승생악 / 222 돈내코 코스
II 드라이브여행
01 제주시내
232 용담동 고인돌 / 233 탑동 / 234 용두암 / 236 제주읍성 / 237 제주향교 / 238 제주목관아 / 240 삼성혈 / 241 오현단 / 242 국립제주박물관 / 243 민속자연사박물관 / 244 동문시장 /
245 칠성통 / 246 산지천 중국피난선 / 247 산지등대 / 248 산지천 / 250 사라봉.별도봉 /
252 한라수목원
02 서귀포· 중문
256 감귤박물관 / 257 서귀포매일시장 / 258 이중섭미술관 / 260 천지연폭포 / 262 삼매봉 /
263 서귀포 잠수함 / 264 새연교 / 265 외돌개 / 266 정방폭포 / 267 소정방폭포 / 268 서복공원
270 광명사 / 271 베릿내오름 / 272 천제연폭포 / 274 여미지식물원 / 276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277 테디베어뮤지엄 / 278 소리섬박물관 / 279 퍼시픽랜드 / 280 아프리카박물관 / 281제주국제컨벤션센터 / 282 지삿개 주상절리 / 283 ‘쉬리’의 벤치
03 서회선 일주도로(1132번)
288 내도 알작지 해안 / 289 제주한림공원 / 290 금능석물원 / 291 절부암 / 292 성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 / 293 수월봉·고산 선사유적지 / 294 초콜릿박물관 / 295 추사적거지와 유물전시관 / 296 대정향교 / 297 산방굴사 / 298 용머리 해안 / 299 제주조각공원 / 300 점보빌리지 /
301 건강과 성 박물관 / 302 안덕계곡
04 평화로(1135번)
306 무수천 / 307 공룡랜드 / 308 프시케월드 / 309 테지움 / 310 제주경마공원 /
311 제주서커스월드
05 서부 중산간도로(1136번)
314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315 납읍금산공원 / 316 명월리 / 317 더마파크 / 318 제주돌마을공원
319 제주현대미술관 / 320 방림원 / 321 생각하는 정원 / 322 제주옹기마을 / 323 제주도예촌
324 소인국테마파크 / 325 오설록 티뮤지엄 / 32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327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 328 엉또폭포
06 서부 해안도로
332 용담~이호 / 334 하귀~애월 / 336 신창~대정 / 338 송악산~사계
07 동회선 일주도로(1132번 )
344 북촌돌하르방공원 / 345 김녕사굴 / 346 제주김녕미로공원 / 347 만장굴 / 348 해녀박물관
349 성산 일출봉 / 350 섭지코지 / 351 제주민속촌박물관 / 352 모구리 야영장 / 353 제주허브동산
354 제주화석박물관 / 355 혼인지 / 356 신영영화박물관 / 357 큰엉 / 358 쇠소깍
08 번영로(97번)
362 명도암 관광휴양목장 / 363 4·3평화공원 / 364 노루생태관찰원 / 365 절물자연휴양림 /
366 도깨비공원 / 367 선녀와 나무꾼 / 368 제주아트랜드 / 370 조랑말타운 몽골리안 마상쇼장
371 트릭아트뮤지엄
09 동부 중산간도로(1136번).남조로(1118번)
374 송당 본향당·와흘 본향당 / 376 ‘태왕사신기’ 세트장 / 377 일출랜드 / 378 성읍민속마을 /
380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 381 설문대할망 테마공원 / 382 이기풍 선교기념관 /
383 제주돌문화공원 / 384 에코랜드 / 385 제주미니랜드 / 386 제주경주마육성목장 /
387 물영아리 람사르습지
10 비자림로(1112번).녹산로
390 삼나무 숲길 / 391 산굼부리 / 392 귀빈사 / 393 셰프라인 월드 / 394 메이즈랜드 /
395 비자림 / 396 정석항공관·정석비행장 / 397 대록산 유채꽃길 / 398 포토갤러리 자연사랑
11 동부 해안도로
402 토산~표선해수욕장 / 404 삼달~신양해수욕장 / 406 성산~종달~세화 / 408 세화~동복 /
410 함덕~조천
12 한라산 주변도로(제1.2횡단도로, 제1.2 산록도로)
416 왕벚꽃길과 은행나무길 / 417 별빛누리공원 / 418 산천단 / 419 한라생태숲 / 420 제주마(馬) 방목지 / 421 숲 터널.수악교 / 422 제주도립미술관.제주러브랜드 / 423 천왕사.석굴암 /
424 1100고지 / 425 서귀포자연휴양림.거린사슴 전망대 / 426 신비의 도로 / 427 관음사 /
428 다빈치 뮤지엄 / 429 카멜리아 힐 / 430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 431 돈내코 유원지 /
432 휴애리자연생활공원 / 433 ‘태양을 삼켜라’ 세트장
III 레포츠, 섬, 해수욕장
01 레포츠
440 자전거하이킹 / 442 골프 / 444 낚시 / 447 승마 / 448 스쿠버다이빙 / 450 윈드서핑 /
451 패러글라이딩 / 452 제트스키 / 453 카약 / 455 수렵 / 457 활쏘기 / 458 카트체험 /
459 ATV체험
02 섬 속의 섬
464 우도 / 466 마라도 / 468 가파도 / 471 비양도 / 472 추자도
03 해수욕장
476 곽지과물해변 / 478 협재해수욕장 / 480 이호테우해변 / 481 금능으뜸원해변 /
482 중문색달해변 / 484 화순금모래해변 / 485 표선해수욕장 / 486 신양섭지코지해변 /
487 김녕해수욕장 / 488 함덕서우봉해변 / 491 산호사해수욕장 / 492 하고수동해수욕장
495 삼양검은모래해변
IV 맛있는 제주
자연을 닮은 제주의 음식
502 각재기.객주리 / 503 갈치.고등어.옥돔 / 504 꿩 / 505 돌솥밥 / 506 돼지고기 /
507 뚝배기.보말국 / 508 몸국 / 509 해장국 / 510 말고기 / 511 물회 / 513 소고기 /
514 밀면.국수 / 515 전복 / 517 산채비빔밥 / 518 추어탕.보쌈 / 519 토종닭 / 520 해녀의 집
521 횟집
지역별 추천 음식점 524 제주시내 / 534 서귀포.중문 / 538 제주 동부 / 542 제주 서부
Ⅴ 머물고 싶은 숙소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551 샤인빌리조트 / 553 풍림리조트 / 555 해비치리조트 / 557 휘닉스아일랜드 / 559교래자연휴양림 / 561 산방산 탄산온천리조트. 미리내리조트 / 563 신성리조트 /
565 길섶나그네 / 567 오름이야기 / 569 청재설헌
571 카멜리아 힐 / 573 사이 게스트하우스 / 575 소낭 게스트하우스 / 577 예하 게스트하우스
579 찜나공 게스트하우스 / 580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 581 조이풀 게스트하우스 /
582 정글 게스트하우스 / 583 마레 게스트하우스 / 584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585 성산 게스트하우스
지역별 추천 숙소 586 제주시내 / 587 서귀포.중문 / 588 제주 동부 / 589 제주 서부
리뷰
책속에서
책머리에
제주는 세 번 반해야 제대로 보인다
처음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육지와는 전혀 다른 제주의 신선한 바다와 하늘에 반할 수밖에 없다. 깊고 푸른 제주 바다는 여행자에게 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검은 현무암투성이 바닷가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흰 모래를 보듬고 살랑거리는 에메랄드 빛 얕은 바다를 만났을 때, 에게해나 지중해의 하늘보다 더욱 파란 제주의 하늘과 더불어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시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야 만다. 그리고 그 제주의 바다와 하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다시금 찾아오도록 손짓하고 부른다.
두 번째 제주를 찾는 여행자라면 한라산과 오름, 제주의 땅과 풍물에 반한다. 구멍 숭숭 뚫린 제주 돌에 반할 것이요, 그 돌로 지은 납작한 집과 담장 아래 하얗게 줄지어 피어나는 수선화에 반할 것이다. 제주 바닷가 어디에서나 가장 높게 보이는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 흰구름 가득 담고 있는 백록담을 만나는 순간, 제주는 운명인 양 강렬하게 가슴에 꽂히고야 만다. 사방 둘러보아도 하늘과 구름, 그 아래 망망대해일 것 같은 1,950미터, 남한 최고봉 아래서 올망졸망 키재기 하는 삼백육십여 오름이 눈에 들어온다면 이제 그대는 제주에 제대로 반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 번째 제주를 찾을 때쯤이면 한라산 소주며, 제주막걸리, 자리물회와 멜조림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함덕바당이 뒤집어지도록 파도가 거세고 제대로 몸 가누기조차 힘든 바람이 몰아치는 그런 궂은 제주 날씨가 좋아질 무렵, 차갑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물질하는 제주 해녀의 숨비 소리가 음악이라도 되는 양 아름답게 들릴 때쯤, 사라진 마을의 흔적조차 남지 않은 한라산 중산간지대의 황량하고도 쓸쓸한 풍경이 시선에 들어올 때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제주 사람들이 그대의 가슴에 슬며시 들어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