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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319102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4-01-22
책 소개
목차
1장 • 창의적인 백두대간 교육을 위한 제안
스마트형 백두대간 이동 교실을 갖는다는 건 불가능한 꿈일까? • 10
성공적인 백두대간 수업의 첫 번째 조건이자 근본적인 전제는? • 18
생활 속 백두대간을 찾아라 • 21
뉴스에 나온 반달가슴곰 오삼이의 백두대간 종주 • 23
백두대간 산마을의 너와집과 굴피집 • 25
호식총과 태백산 호랑이 이야기 • 29
애국가와 교가 속에 숨겨진 풍수지리와 백두대간 • 33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터널, 그리고 옛길 • 37
생태 지명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오는 백두대간의 동물과 식물은? • 43
생태지도를 펼치면 백두대간의 미래가 보인다 • 46
Chat GPT의 백두대간 지식, 아직 불완전하지만 활용하기 나름 • 52
치유와 명상의 숲길을 걷다 • 57
2장 • 쉽게 풀어 쓴 산경표와 백두대간
북한에도 『산경표』가 있다 • 62
국립중앙도서관 수장고에서 만난 산경표 필사본, 『箕封』 • 66
故 이우형, 1986년 ‘백두대간학’을 예언한 산악인 • 69
산경표를 살렸다가 죽인 최남선 • 72
규장각에서 17번째로 찾아낸 『팔도로표산경(八道路表山經)』 • 75
산경표와 똑같은 체재의 족보, 『만가보(萬家譜)』 • 78
『여지편람』「산경표」는 여암 신경준의 수고진본(手稿眞本)일까? • 81
하버드 옌칭도서관에 있는 『본국산경(本國山徑)』 • 85
18세기 위대한 실학적 지리학의 계보와 백두대간 개념의 완성 • 90
고산자는 『대동여지도』 제작에 『산경표』를 참조했을까? • 93
『산경표』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 96
『산경표』에 대한 엉터리 이야기들 • 98
산경도(山經圖)가 『산경표(山經表)』라고? • 102
대통령도 손석희도 몰랐던 백두대간 • 106
일제강점기에도 신문에 나온 백두대간 • 109
백두대간 마루금, 어둠 속에서도 빛나리 • 115
백두대간, 일제의 금지 조치에도 계속 알려졌다 • 120
3장 • 백두대간의 현대적 의미
대간정맥 고개 넘어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던 조선 9대로 • 128
『산경표』 백두대간을 펼치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 131
백두대간 넘어 대형산불을 일으키는 바람 ‘양간지풍(襄杆之風)’ • 135
백두대간 풍력발전, 자연 이용? 환경 파괴? • 140
백두대간에는 전쟁과 질병, 기근이 없는 이상향이 있다 • 144
백두대간에 담긴 풍수지리의 현대적 의미 • 149
산수(山水)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본 탁월한 환경론, 백두대간 • 154
핵실험으로 오염된 북한의 장백정간 만탑산 • 160
제주 한라산도 백두대간일까? • 164
국립산악박물관 소장 초기 필사본 『산경표』 발굴 • 167
백두대간으로 풀어낸 조선 최고의 인문지리서 『택리지』 • 172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대통령의 백두대간법 시행령 • 180
호남정맥이 가른 서편제와 동편제 • 183
경인아라뱃길에 동강 난 한남정맥 • 187
백두대간의 소리 • 190
4장 • 백두대간 교육의 이론과 실제
지도학습을 위한 사회과 교육 • 194
미래의 유산 백두대간 교육 • 209
초등 국토(환경, 생태)교육을 위한 백두대간 • 215
국립등산학교 〈우리 산 바로 알기 백두대간탐험대〉 • 231
백두대간 교육 방법에 대하여 • 255
저자소개
책속에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동쪽 해안 지역은 오호츠크 고기압의 영향으로 차가운 동풍이 불어 저온현상이 일어나는 반면 서울, 원주, 홍성, 광주 등을 중심으로 한 서쪽 지역은 백두대간이 차가운 동풍을 차단하고 푄현상이 발생해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지도를 통해서 만약 백두대간이 없었다면 서쪽 지역 모두 저온현상의 영향권에 들어갔으리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백두대간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다.
백두대간은 이제 웬만큼 알려져서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이루어졌다거나 지질구조선 중심의 태백산맥과는 다른, 조선시대 이래 우리 고유의 산줄기 체계라는 점 등등. 조금 더 안다는 사람은 『산경표』가 그러한 산줄기를 족보식으로 기술했다거나 분수계를 이루면서 강줄기 중심의 문화권을 형성한다는 등의 이야기까지 한다. 그다음은? 별로 할 말이 없다. 딱 거기까지 말하고 나면 백두대간에 관해서 더 이상 다룰 게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지금까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지리교육과 관련하여 한국 지리교과서 필자들이 자발적으로 백두대간 대신 일본인이 명명한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족정신과 애국정신을 고취했으며, 백두대간 개념으로 우리의 산을 기술한 지리교과서가 국권피탈 석 달 만에 금지되고 압수된 사실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된 바가 없었다는 점 또한 백두대간이 간직한 지극히 불편한 진실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