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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웹스터

노아 웹스터

(사전을 만드는 아이)

헬렌 B. 히긴스 (지은이), 그레이 머로 (그림), 리빙북 편집부 (옮긴이)
리빙북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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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웹스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노아 웹스터 (사전을 만드는 아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8899291765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0-12-20

책 소개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 대부분의 위인전이 그들이 ‘위인이 되고 난 다음’의 업적과 성취에 촛점을 맞춰 쓰여진 반면, 이 책은 위인들의 어린시절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위인들도 한 때는 '우리와 다름 없는 어린아이였다.'는 사실에 어린 독자들은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목차

언덕 위의 빨간집
마을 학교
눈보라 속에서
애국자와 토리당
새 친구
애국심의 불길
비버 놀이
비누 만들기
첫 번째 수업
깜빡 잊어버리는 바람에
노아의 계획
은밀한 심부름
메이플시럽 캠프
도깨비
보스턴 방문
시끌벅적 대난리
새로온 목사님
스노우슈즈와 라틴어 공부
예일 대학
전쟁이 터졌다
새로운 철자법 책
결혼 50주년 기념
여러분 기억하나요?
노아 웹스터가 살던 시절

저자소개

헬렌 B. 히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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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머로 (그림)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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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오가 되자 어떤 아이가 노아의 도시락을 집어다가 먹어버렸다. 어떤 아이들은 그에게 눈덩이를 던졌다. 다른 소년들은 그를 눈더미 속에 쳐박았다. 그들은 모두 노아 때문에 학교를 늦게 파하게 되어 화가 난 것이었다.

“우리 아빠가 너희 아빠에게서 빌려온 농부의 연감(농부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담긴 책으로 매년 새로 발행한다.)다 읽으셨다고 했어.” 학교에서 나가면서 스티브 코너가 그에게 말했다.

“그럼 지금 연감 가지러 갈게. 우리 아빠는 항상 연감이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그걸 사시거든.”

농부의 연감에는 온갖 종류의 흥미로운 정보가 다 들어있다. 노아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낱말을 오래된 연감에서 발견하곤 했다.

“어디 가는 거야?” 형 아브람이 소리쳤다.

“금방 뒤 따라갈게.” 노아가 말했다.

그는 스티브와 함께 등 뒤로 바람을 받으며 코너 씨 집으로 갔다. 갈 때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반 시간 후 집으로 돌아갈 때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눈이 오고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자기가 애지중지하는 연감은 주머니 속에 있었다. 그는 손을 넣어 만져보았다. 스티브 집에 가서 그것을 가져오기를 참 잘했다.

이제 바람은 점점 더 세게 휘몰아쳤다. 노아가 목도리를 입까지 끌어올리자 이제 숨쉬기가 더 쉬워졌다.

학교를 지나가면서 그는 썰매 자국을 찾아보았다. 아무 자국도 없었다. 노아는 크게 고함을 쳤다. 아무 대답도 없었다.

“분명 이 근처에 있을 텐데.” 노아는 즐거운 생각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앞을 보았다.

“곧 소나무 세 그루를 지나고, 그다음에 방앗간을 지나고, 그러면 시내가 나오고, 그러면….” 그러다가 미끄러져 길가의 눈더미 속으로 푹 쓰러졌다. 그는 다시 기어나와서 두 발로 일어섰다.

그는 앞을 보고, 양옆을 보고, 뒤를 보았다. 갑자기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지? 난 길을 잃었어!” 그 순간 작년 봄 눈이 녹고 난 뒤 죽은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 사건이 떠올랐다.

“아마도 그 사람은 잠이 들었던 거야.” 아버지가 그렇게 말을 했었다. “눈보라를 만나면 절대 잠이 들어서는 안 된다. 계속 고함을 쳐야 해. 누군가 근처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계속 고함을 쳐야 한다. 깨어 있어야 해!”

“아빠! 아브람! 아브람! 아빠! 저 여기 있어요!” 노아가 고함을 쳤다. 그리고 귀를 기울였다.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내가 아는 집이 보였으면 좋겠는데……. 놀란스 씨 집 같은 것 말이야……. 하지만 보이는 거라곤 눈밖에 없구나. 하지만 이제는 좀 덜 춥네.” 그가 하품을 했다. 그러자 잠이 들까 봐 겁이 덜컥 났다.

“아빠! 아브람! 대답해 주세요! 저 여기 있어요!”

노아가 눈을 가늘게 뜨고 내가 봤다. 멀지 않은 곳에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아빠!” 그가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간다, 노아. 계속 소리를 질러. 우리가 가까이 있어. 가만히 제자리 서서 소리를 질러라!”

몇 분 후 아버지와 아브람이 눈밭을 헤치며 등불을 흔들며 오고 있었다. 아버지는 노아를 들어서 안고 갔다. 얼마 후 그는 담요에 둘둘 말려 훨훨 타는 불 가에 앉아 있었다.

네 살난 찰리가 그의 팔에 매달렸다. “형은 길을 잃었어. 내가 창문으로 보고 있었는데, 형이 안 왔어.” 그가 말했다.

“이 따뜻한 사과 주스 마셔.” 머시가 말했다.

“왜 스티브를 따라갔어?” 러샤가 물었다.

“아빠의 연감 가지러.” 노아가 말했다. “내가 눈더미에 빠졌을 때, 연감이 눈 속에 빠지지 않았어? 주머니에 있었는데.”

“여기 있어. 하지만 흠뻑 젖었어.” 러샤가 말했다. “그게 마를까요, 아빠?”

“노아, 고맙다.” 아버지가 말했다. “그래. 다시 마를 거다, 러샤.”
“정말 큰일 날 뻔했어.” 러샤가 어린 동생을 꼭 안으며 말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구나.” 어머니가 말했다. “모험을 한 거지. 나중에 손주들에게 들려주렴.”

행복한 저녁이었다. 그들은 수수께끼 내기를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성경을 읽어주었다. 그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노아를 보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노아가 잠자리에 들 때 발밑에 따뜻한 벽돌을 놓아주었다.

“계속해서 눈이 오네. 어쩌면 내일 학교에 안 가도 되겠어.” 아브람이 좋아하며 말했다.

노아는 아무 대답도 없었다. 잠이 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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