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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서럽다

우리말은 서럽다

김수업 (지은이)
나라말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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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서럽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말은 서럽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9304122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9-08-03

책 소개

우리말을 가르치고 퍼뜨리는 데 한평생을 바친 저자가, 오늘날 우리네 말글살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펴낸 책이다. 오늘날 우리네 말글살이(언어생활)를 돌아보고, 우리 토박이말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본문은 '하나, 우리 겨레의 삶과 말', '둘, 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셋, 우리 토박이말의 속살'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하나 우리 겨레의 삶과 말
사람에게 가장 몹쓸 병
중국 글말을 끌어들여 망쳐 놓은 삶
중국으로 문명을 넘겨주던 세월
‘중세 보편주의’라는 말
말에서 삶의 꽃이 피어난 문명
인류 문명을 앞장서 이끄는 날을!

둘 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가’와 ‘끝’ ‘값’과 ‘삯’ ‘개울’과 ‘시내’
‘겨루다’와 ‘다투다’ ‘괴다’와 ‘사랑하다’ ‘굴레’와 ‘멍에’
‘그치다’와 ‘마치다’ ‘금’과 ‘줄’ ‘기쁘다’와 ‘즐겁다’
‘날래다’와 ‘빠르다’ ‘놀이’와 ‘놀음’ ‘누구’와 ‘아무’
‘누다’와 ‘싸다’ ‘는개’와 ‘느리’ ‘다르다’와 ‘틀리다’
‘돕다’와 ‘거들다’ ‘땅’과 ‘흙’ ‘뛰다’와 ‘달리다’
‘마개’와 ‘뚜껑’ ‘마당’과 ‘뜰’ ‘말꽃’과 ‘삶꽃’
‘맑다’와 ‘밝다’ ‘못’과 ‘늪’ ‘뫼’와 ‘갓’ ‘무섭다’와 ‘두렵다’ ‘메다’와 ‘지다’ ‘밑’과 ‘아래’
‘배알’과 ‘속알’ ‘부랴부랴’와 ‘부랴사랴’ ‘부리나케’와 ‘불현듯이’
‘부리다’와 ‘시키다’ ‘뽑다’와 ‘캐다’ ‘사투리’와 ‘토박이말’
‘삶다’와 ‘찌다’ ‘샘’과 ‘우물’ ‘소리’와 ‘이야기’ ‘속’과 ‘안’ ‘솟다’와 ‘뜨다’ ‘쉬다’와 ‘놀다’
‘슬기’와 ‘설미’ ‘엎어지다’와 ‘자빠지다’ ‘올가미’와 ‘올무’
‘올림’과 ‘드림’ ‘옮기다’와 ‘뒤치다’ ‘옳은말’과 ‘그른말’
‘우리’와 ‘저희’ ‘울’과 ‘담’ ‘움’과 ‘싹’
‘이랑’과 ‘고랑’ ‘차다’와 ‘춥다’ ‘차례’와 ‘뜨레’
‘참다’와 ‘견디다’ ‘참말’과 ‘거짓말’ ‘파랗다’와 ‘푸르다’
‘한글’과 ‘우리말’ ‘할말’과 ‘못할말’

셋 우리 토박이말의 속살
가시버시 거짓말 고맙다
굿 깨닫다 뜬금없다
마고할미 마음 만나다
말씀 먹거리 무더위
반물 배달겨레 보다
본풀이 사람 쌀
서낭 소갈머리 아름답다
어처구니없다 얼 여보

저자소개

김수업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진주에서 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공직을 마쳤습니다. ‘배달말학회’, ‘모국어교육학회’를 학문의 터전으로 삼았으며, 《배달문학의 길잡이》, 《국어교육의 원리》, 《배달말 가르치기》, 《박지원의 한문 소설》, 《삼국유사 이야기》 같은 책을 지었습니다. ‘(사)전국국어교사모임’의 일을 거들며 ‘우리말교육연구소’를 일으켜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교육현장학회장을 맡았고,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장, ‘겨레말살리는이들’ 세움이로 우리말 살리기에 힘을 썼습니다. 고향에서 ‘(사)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지역문화와 교육을 일으키는 일을 하다가 2018년 6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8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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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남의 말을 함부로 끌어들여 쓰면서 겪는 아픔과 괴로움은 갖가지다. 무엇보다도 우리 겨레가 겪은 아픔과 괴로움이 남다르다. 우리 겨레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같은 나라가 일어선 뒤로 왕실을 비롯한 지배층에서 중국 글말(한문)을 다투어 끌어들이면서 그런 아픔과 괴로움이 겨레의 바탕에 쌓였다. 왕조 세상이 무너질 때까지 이천 년 동안 중국 글말을 아는 사람들만 중국 글말로 겨레를 이끌고, 수많은 백성들은 중국 글말에 앞이 막혀 장님처럼 살면서 온갖 아픔과 괴로움에 시달렸다. 그리고 겨레 동아리는 물과 기름이 되어 갈라져 살았다. 그러자니 저절로 우리말 또한 중국말을 함부로 끌어다 뒤섞어 쓰는 지배층의 것과 우리 토박이말로만 살아가는 백성의 것으로 갈라졌다.
더욱 뼈아픈 것은 지배층이 뒤섞어 쓰는 중국말은 높고 값진 말이고, 백성들이 아끼며 쓰는 토박이말은 낮고 하찮은 말이라는 생각이 갈수록 굳어진 사실이다. 그래서 시나브로 토박이말은 내버려야 할 쓰레기가 되어 쫓겨나고, 중국말은 아끼고 가꾸어야 할 보물이 되어 안방으로 밀고 들어왔다. 백성의 삶이 서러웠던 것처럼 토박이말의 신세 또한 서러움에 젖어 눈물겹게 되어 버린 것이다. 나는 이런 우리 토박이말의 서러움에 뒤늦게 눈을 떠서 이처럼 부끄러운 글들을 써 보기로 했으나 이제는 너무 때늦었다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자못 에는 듯하다. - ‘책을 펴내며’에서


‘누다’와 ‘싸다’
…… ‘누다’와 ‘싸다’는 다스림으로 가려진다. ‘누다’는 똥이든 오줌이든 스스로 잘 다스려서 내보내는 것이고, ‘싸다’는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그냥 내보내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마찬가지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어려서 철이 들지 않은 적에는 똥이든 오줌이든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나오는 그대로 그냥 ‘싸고’ 만다. 그러나 자라서 철이 들고 나면 스스로 다스려 때와 곳을 가려서 ‘눈다’. 철이 든 다음에도 몸에 탈이 나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스스로 다스려 ‘누’지 못하는 수가 생기고, 그러면 ‘싸’는 수밖에 없다. - 본문 74쪽에서


고맙다
‘고맙다’는 ‘곰’에서 말미암았다. 단군 이야기에 단군을 낳으신 어머니로 나오는 ‘곰’, 땅 밑 굴 속에서 쑥과 마늘만 먹으며 백일기도를 드리고 마침내 사람으로 탈바꿈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신 환웅의 아내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는 바로 그 ‘곰’이다. …… 이렇게 누리 만물을 만들고 세상만사를 다스리고 사람의 삶과 죽음을 이끄시는 어머니가 ‘곰(?)’이었다. …… ‘고맙다’는 본디 ‘당신은 나에게 목숨을 내주고 삶과 죽음까지 돌보며 이끄시는 곰(서낭)과 같은 분이다.’ 하는 뜻이었다. 어찌 마음의 껍데기나 건네주는 ‘감사하다’나 ‘땡큐’와 견줄 것인가! - 본문 215~21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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